"원팀 정신에 따라 윤 후보 중심으로 정권교체에 최선"....내주 尹 만날 예정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연락을 안 받는다"
국민특검 차원에서 이재명 후보 고발 기자회견 예고
◆…대선경선 예비후보로 나섰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오른쪽)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과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팀'을 선언했다.［사진=조문정 기자］
박진·박찬주·안상수·원희룡·장기표·최재형·하태경 등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19일 윤석열 후보 중심의 '원팀'을 선언한 데 이어, 다음 주 윤 후보와 만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맡을 역할을 논의한다.
대선경선 예비후보로 나섰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결과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결정된 것을 우리는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장 원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참여했던 우리는 11월 18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나, 본래 합의한 원팀정신에 따라 윤 후보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에 또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찬회동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다른 기회에 동참의 뜻을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장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구체적인 역할을 논의했느냐'는 물음에 "역할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그건 윤 후보 쪽에서 선대위를 구성하면서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로부터 제안받은 역할이 있느냐'는 물음엔 "윤 후보가 어제 우리 사무실에 오셨다. 마침 내가 이런 말(원팀)을 드리고 해서 다음 화요일쯤 후보들을 초청해서 점심을 함께할 예정이다. 그때 그런 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 회동'과 관련해선 "확정되지 않았다. 어제 같이 오신 권성동 사무총장이 '월, 화, 수 중에 하라'고 해서 '권 사무총장과 일정을 좀 조정해 월, 화, 수 중에 하겠다'고 했다"며 "(윤 후보가) '일찍, 진작 한 번 후보분들을 만났어야 했는데 못했다. 월화수 중에 꼭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게도 연락했느냐'는 물음엔 "연락했는데 전화를 안 받는다. 문자도 남기고 전화도 하고 그랬다"며 "저 같은 사람보다는 아마 실망감이 상당히 클 것이다. 아마 조금 시간이 걸릴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장 원장은 전날 윤 후보와의 회동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며, 가까운 시일에 '국민특검' 차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장 원장은 "제가 '대장동 부패수익 국민환수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미 윤 후보가 잘 알고 있었다"며 "우리가 구성한 '국민특검'에 변호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안에 국민특검이 조사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후보의 배임 및 직무유기 등에 대해 국민특검의 차원에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호선 국민대학교 교수가 우리 국민특검 실무단장이다. 준비를 아주 잘하고 있다. 내가 볼 때 아주 뛰어나다. 다음 주 월요일에 보고서 내용을 결정하는데, 발표회를 할지 기자회견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보고서) 내용이 아주 충실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