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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21년 3분기 실적]

① 3분기에도 증권사는 ‘돈 잔치’...누적순익 7조6000억원

  • 보도 : 2021.11.18 08:55
  • 수정 : 2021.11.18 08:55

톱5 미래에셋·한투·삼성·NH·키움
수익원 다각화 덕에 순이익 V자 반등

조세일보
코로나 여파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올 3분기까지 7조633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KTB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3분기 누적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불어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2개 증권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조6339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134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상위 20개사 중 9개사가 전체 평균(73%)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순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증권사 순익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2조9407억원에서 2분기 2조2103억원으로 24.8% 줄었다가 3분기 2조4829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2분기에는 증시거래대금이 줄어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상위 20개사 중 16개사의 순익이 줄었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BK) 외에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면서 3분기에 순익이 증가한 곳이 11개사로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들어 3분기까지 8177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48억원 대비 58.8% 급증하며 업계 선두를 지켰다. 2분기 순익은 1913억원으로 1분기(2480억원)보다 22.9% 감소했지만 3분기엔 97.8% 증가한 3783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반등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 코로나 확산 지속 등 불확실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리스크관리에 기반한 운용과 분산된 투자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3분기보다 2배 이상 급증한 8109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순위를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특히 1분기 3552억원에서 2분기 1995억원으로 순익이 43.9% 감소했지만 3분기엔 2563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지난 6월 라임, 팝펀딩 등 사모펀드 전액보상 비용이 발생해 자산관리 부문 수익이 급감했지만 3분기에 정상화된 것이 주효했다. 3분기에는 카카오뱅크 IPO(기업공개)에 따른 지분법이익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익 79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45억원 대비 125.6% 급증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 금융상품 판매 확대, 운용손익 개선, 기업금융 인수 및 자문수수료 실적 강화 등이 고루 영향을 미쳤다.

NH투자증권은 올 3분기까지 6773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4157억원 대비 62.9% 증가했다. 1분기 2426억원, 2분기 2458억원 등 두 분기 연속 2000억원대의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3분기 1889억원으로 23.1% 급감했다.

3분기에는 수탁수수료 수익과 운용손익(처분 및 평가손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2분기 2110억원에 달했던 운용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 인식과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축소의 영향으로 3분기 809억원까지 감소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시가 조정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줄었지만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올 3분기까지 5904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4250억원 대비 38.9% 증가했지만 순위는 2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2분기 순익은 1696억원으로 1분기(2233억원)보다 24.0% 감소했지만 3분기엔 16.4% 증가한 1975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반등했다.

키움증권의 3분기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은 3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주식시장 점유율은 21.51%에서 21.85%로 높아졌다. 거래대금 증가와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인한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가 전체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B증권(5512억원), 메리츠증권(4631억원), 하나금융투자(4411억원), 신한금융투자(3533억원), 유안타증권(1893억원)이 10위권에 올랐다.

이중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가 3분기에 각각 13.3%, 38.7% 증가하며 V자 반등을 이뤄냈다.

반면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증했지만 분기별 순익은 줄어드는 모양새다. 메리츠증권과 유안타증권의 3분기 순익은 2분기와 비교해 각각 2.4%, 15.4% 감소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주식 중개, 기업금융(IB), 운용부문에서 차별화된 사업기회를 발굴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93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이미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말 자기자본 5조786억원을 달성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3분기 누적 순익은 123.9%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3분기만 보면 2분기보다 68.8%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증권 업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다만 사모펀드와 관련한 선제적 비용 인식으로 영업외비용이 급증한 탓에 순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위권에서는 KTB투자증권(1599억원)과 한화투자증권(1055억원)이 각각 589.2%, 148.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신증권(1506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1329억원), 교보증권(1322억원), 하이투자증권(1297억원), 제이피모간증권(1244억원), 크레디트스위스증권(1125억원), 현대차증권(1029억원) 등도 1000억원 순익을 기록하며 20위권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1분기 815억원에서 2분기 199억원으로 급감했다가 3분기 493억원으로 148%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금융자산수익 등 WM(자산관리) 부문 수익 증가, 신용잔고 증가로 인한 이자수익 호조, 채권 및 파생상품 운용수익 증가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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