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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러브콜'에 "도와줄 수도 있다"는 김종인, '김병준 등판설'에는...

  • 보도 : 2021.11.15 14:21
  • 수정 : 2021.11.15 14:21

김종인 "김종인-김병준 체제?... 선대위 짜이면 그때 판단하겠다"

윤석열 "김종인, 역할 하셔야 할 때... 잘 이끌어주길 부탁드린다"

조세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역할을 해달라"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러브콜'에 "그럴 계기가 있으면 도와줄 수도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반면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잠시 굳은 표정을 보였다.
 
김종인 "김종인-김병준 체제?... 선대위 짜이면 그때 판단하겠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계획이냐'는 질문에 "아직 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종인-김병준 체제' 보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선 "뭐라고?"라고 되물으며 잠시 굳은 표정이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설(設)과 관련해선 "나는 그런 얘기를 처음부터 안 한다.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후보 본인의 생각인 거고, 뭐가 짜이면 그때 가서 내가 판단하는 거지 내가 미리부터 어쩌고저쩌고 얘기할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윤 후보에게 선대위 출범일로 추천한 '오는 20일이 선대위 합류일'이라는 해석에 대해선 "20일?"이라고 되물으며, "나는 거기에 대해 아직은 아무 시간표도 모르고 내용도 모른다", "선대위를 구성하는 후보가 알아서 결정할 일이지 제3자가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준석 당 대표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알려진 '한기호 당 사무총장 교체 여부'에 대해선 "윤 후보하고 (이 대표) 두 사람이 알아서 할 사항이지 밖의 다른 사람이 그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성질이 아니다. 두 사람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선대위 합류를 위해 갖춰져야 할 환경'에 대해선 "그 환경은 선대위가 마련된 다음에 보고 판단하는 거지 미리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 "더 할 얘기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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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윤석열 후보의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날 밝힌 김 전 위원장의 입장은 지난 8일 '신동아 창간 90주년 특별대담'과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와도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8일 "선대위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하는 '그림'을 제시해야만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2일 '선대위 운영전권 요구설'과 '임태희·윤희숙·금태섭 추천설'은 부정하면서도 사실상 전권에 비견되는 '상당한 권한'을 선대위 합류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했다.

김 전 위원장은 "허수아비 노릇을 할 수는 없다"며 윤 후보를 향해 "사람에 너무나 집착하면 성공을 못한다"고 충고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처럼 윤 후보의 곁에서 윤 후보의 눈을 흐리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현재로서는 (윤 후보에 대해, 나아가 선대위 합류에 대해) 100% 확신할 수 없다"며 사실상 장제원 의원 등의 배제를 '간접화법'을 통해 요구했다.
 
윤석열 "김종인, 역할 하셔야 할 때... 잘 이끌어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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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윤 후보는 이날 축사에서 "(김 전 위원장은) 특정 이념, 진영, 정파에 갇혀 있는 분이 아니라 늘 국민 생각하는 실사구시 철학으로 무장된 분"이라며 "보수정당이든 진보정당이든 정상궤도를 일탈해 개혁할 필요가 있을 때 늘 소방수로 모셔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뿐 아니라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또다시 김 전 위원장께서 역할을 하셔야 할 때가 이제 다가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어려운 정권교체와 국가 개혁의 대장정을 벌여 나가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 쌓아오셨던 경륜으로 저희를 잘 지도해주시고 잘 이끌어주길 부탁드리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출판기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느냐'는 질문에 "선대위 구성은 잘 진행되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한기호 사무총장 교체설과 관련해선 "조금만 기다려달라", "지켜봐 달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불참을 놓고 불거진 '이 대표와의 불화설'과 관련해선 "최고위원회의에 매번 나가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조찬 약속이 미리 정해져 있어 최고위원회의에 나가기 어렵다, 끝나고 출판기념회에 와야 한다'고 미리 얘기했다"며 "특별한 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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