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靑 소통수석,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이제 양국 간 협의"
"中과의 협상 상당한 진전 있다...오늘 중 정부 도착 물량과 시간 말씀 드릴 것"
"국내적으로 안정화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수입 다변화 대책 병행 추진 중"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중국발 요소수 사태와 관련 "중국과 양국간 협의가 돼서 오늘 중 정부가 대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께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자신있게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브리핑하는 박 수석［사진=청와대］
박 수석은 그러면서 "어쨌든 오늘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수출 절차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 이렇게만 말씀을 드릴 수 있고 어제 대통령께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말씀드린 대로 국민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자신 있게 드릴 수 있다"고 했다.
'중국과 이미 계약된 물량이 들어오지 못해 생긴 문제가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박 수석은 "그렇다"라며 "아마 오늘 중으로 국민께 정부에서 구체적인 사안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중으로 외교부, 정부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고. 도착 물량과 시간도 말씀을 드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결론은 (국내적 조치를 포함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다는 말씀을 종합해서 드린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구체적인 국내적 조치로 ▲중장기적 비축 물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을 부추겨 매점매석과 수급 차질 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차단하고 ▲청와대 TF 운영, 정부 차원에서의 재고 물량 파악 및 정상적인 공급 라인 운영 ▲임시 국무회의 의결을 통한 생산업체·유통업체 재고량 정부 보고 의무화 조치 진행 등을 언급했다.
그는 수입 다변화 등 향후 대책과 관련, "요소나 요소수 문제는 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은 것을 이번 기회에 국민께서도 아시게 됐지 않나"라며 "지금은 전 세계가 공급망의 시대에 살고 있는데 어느 한 부분이 끊어지면 굉장히 영향들이 많다는 것을 교훈적으로 우리가 알게 되고 있는 그런 시점이다. 새로운 시대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안정적으로 가면서 서서히 중장기적으로는 수입 다변화를 해야 되는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여러 나라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고 그 나라들과 상당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늑장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언론에서 ‘왜 정부가 늦장대응 했냐’라고 비판하기도 하는데, 달게 받겠지만 지금은 세계가 공급망의 시대이고 국제분업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불가피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이런 물질(원료)들이 한 1000여 개쯤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또 다른 나라들은 우리나라에 의존도가 높은 것도 있지 않겠나"라며 반박했다.
이어 "세계는 국제분업의 시대이고 공급망이 끊어지지 않도록 미리 다 예측할 수는 없으나 정부는 최선을 다해서 예측해 보고 또 이런 사태가 안 벌어지리라고 예상할 수는 없다"며 "있더라도 정부는 우선 최선을 다해 예측해 보고 벌어졌을 때 어떻게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정부의 역량이 아니겠나. 마스크(사태)도 그랬고 방역도 백신(때)도 그랬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번에도 이런 걱정을 끼쳐 드린 것은 죄송하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런 성과를 국민께 보고를 드리는 것"이라며 "너무 당황하지 않으셔도 되겠다는 말씀을 오늘은 분명하게 드릴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수입 지체를 조기에 해결하는 노력과 함께 수입 대체선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길 당부드린다"고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