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너진 이유는 조국 전 장관 옹호 발언 때문
대선 후보 윤석열을 만든 건 문재인 대통령
세금 올리고 선거 이긴 정권 없어
지금 추세라면 이재명 보단 윤석열 유리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
이 교수는 이날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심정적으로 홍준표 의원이 (후보가)되기를 기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윤 후보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일단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가 높으니까 한꺼번에 모이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수뇌부를 확실하게 손볼 수 있는 사람은 윤석열 전 총장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의 '조국수홍' 발언이 큰 타격을 줬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어 "이번에 특이한 현상이 마지막에 입당원서를 내서 입당한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2030의 바람이 불었다기 보다는 아마 노년층 입당이 많았던 게 아닌가. 결국에는 홍준표 의원이 거기에서 고배를 마셨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금의 윤 후보를 만든 것은 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인사를 보면 너무 좀 이해가 안 되는 인사를 많이 했다. 그게 결국은 이 정권을 갖다가 이렇게 몰락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하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하고 싸울 때 그것을 내버려둬서 이 정부에서 이탈되어서 대선 주자가 되도록 방치한 대통령은 제가 보기에는 상상이 안 된다"며 "그러니까 이것은 다 뿌린 자가 거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교수는 세금 대폭 올린 정권은 선거에서 이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부에서 )마치 세금을 내는 사람들을 아주 비하하고 아주 적으로 삼았다. 평생 일해서 아파트도 갖고 있고 재산 있는 사람들이 나이 60, 70이 됐는데, 상속세 때문에 죽지도 못하고 종부세 때문에 살지도 못하겠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 사람들과 일가가 이 정권은 안 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이 올라서 부자가 됐으니 세금을 더 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교수는 "그것도 정도껏 내는 거지. 그리고 이렇게 세금 문제를 쉽게 생각하는 정권은 처음 봤다"며 "6070에서 이렇게 된 것도 그 원인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대장동 문제만 없었으면 그래도 선거를 해볼 만 하겠는데 실체적 진실과 관계없이 국민의 60%~70%가 잘못됐다고 인식을 하니까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그대로 계승해서는 선거에 이길 수 없는 거고 뭔가 좀 다른 정책을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좀 여유가 과연 있겠느냐. 그런 점에서 좀 많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대선 전망에 대해선 "윤석열 후보가 유리하다고 본다"며 "윤석열 후보가 유리한 게 아니라 무조건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하다고 본다. 다만, 홍준표 후보가 되는 것보다는 젊은 층, 중간층에서 기권표가 많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그 기권표가 이재명 후보에게 별로 안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