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개사과' 논란 이후 광주를 방문한다는 데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가 "일부러 계란 맞으러 가시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27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씨는 "지금까지 윤 후보의 위기는 본인이나 가까운 주변에서 나왔지 외부로부터 온 적이 없다"며 '개사과'에 대한 윤 캠프 측의 해명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1월 초 굳이 광주 방문 계획에 대해 "(광주 시민들이) 계란 던져주면 감사한 것 아니냐, 꼭 그렇게 보인다"라며 보수층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인 것 같다는 의심을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꼭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며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을 할 때도 보면 광주 5·18이라든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잘못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시작한 말이고, 또 하나는 흔히 이야기할 때 대학 다닐 때 모의재판을 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 당시 보안사령관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다든지 그래서 광주민주화운동 또는 광주 시민들, 광주의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에서의 가치에 대해서 늘 공감을 표시하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이 어쨌든 광주 문제와 무관하게 이야기를 한 것인데 '광주 시민들의 또는 호남의 민심을 건드렸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내 마음을 진솔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사과를 하겠다는 의미로 가려고 하는 것 아니겠나? 본인이 생각하면 억울할 수 있다. 그래서 '내 진심을 알아 달라' 그러는데 거기에서 괜히 '계란 던지겠다', 이런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경찰이 잘 방어를 해서 그런 장면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걸 노리고 간다는 게 말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김씨는 "말이 되죠, 정치에서는"이라고 반박하며 "광주 시민들이 일부러 계란 던질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는 않는데 정치에서는 그런 사건도 일부러 만들어 내니까. 그런 일이 벌어지면 일부러 그랬던 걸로 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윤 후보는 인스타그램에 논란의 '개사과' 사진을 올려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사과의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비판받았다.
한편 이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한 뒤 경선 관련 윤 후보에 대해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치를 처음하다 보니까 소위 정치적인 정치인들이 잘 쓰던 용어도 구사하지 못해 여러 잡음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기본적인 자세는 분명한거 같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