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 국제

러시아, 9일간 유급휴무령 ‘완전봉쇄’…하루 사망자 1천명 넘어

  • 보도 : 2021.10.22 05:58
  • 수정 : 2021.10.22 05:58

푸틴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유급 휴무”…모스크바, 28일부터 봉쇄 시작

슈머마켓·약국 등 필수상점 외엔 모두 영업정지…학교도 문 닫아

하루 사망자 ‘1천28명’ 또 최고 기록…확진자도 연일 3만명 넘어서

자체개발 백신 보유국이지만 불신 커…푸틴 호소에도 접종률 불과 31.1%

조세일보
◆…방역요원들이 러시아 모스크바 레닌그라드스키 기차역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러시아에서 하루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9일간 유급휴무령을 내렸다.

로이터통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유급 휴무 기간으로 지정하라”며 “우리 임무는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위험한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각 지방정부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휴무 기간을 연장하거나 23일부터 일찍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 시장은 21일(현지시간), 이달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봉쇄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아닌 시장은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영업을 중단할 것이며 학교와 유치원도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과 술집은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가능하다.

로이터는 이번 완전봉쇄 조치가 코로나19 감염세 급증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절박함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코로나19 대책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1,028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 또한 3만4,073명으로 연일 3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안정되고 있는 데 비해 러시아의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은 국민의 백신 불신으로 인한 낮은 접종률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등을 출시한 백신 보유국이지만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의 5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호소하고 있지만,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러시아 인구의 불과 31.3%가 접종을 완료했다.

그간 러시아 정부는 경제 침체를 우려해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대도시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는 않는 등 봉쇄 정책을 꺼리고 있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참의원 의장은 타스 통신에 “이번 봉쇄조치가 필수적이지 않다”며 “경제에 큰 타격과 시민들에게 심리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