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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이재명 "석고대죄하라"

  • 보도 : 2021.10.19 18:23
  • 수정 : 2021.10.19 18:23

정의당 '이완용도 나라 팔어먹은 것 빼면 잘했다'와 같은 말
이재명 "광주영령과 호남인 능멸, 석고대죄하라" 
이소영, "수준 낮은 역사인식과 반복되는 참담한 발언, 국민들 지쳐가"
원희룡 "공정과 정의 위협, 헌법정신 망각"

조세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두환 신군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신군부 옹호 발언이 여야에서 뭇매를 맞으며, 파장이 확산하는 모습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이완용도 나라 팔아먹은 것 빼면 잘했다'는 말과 무엇이 다르냐"며 "더구나 호남 지역민들에게 큰 상처가 되는 말이라는 점에서 어설픈 변명보다는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심지어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있다.

오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그간의 설화에 대해 매번 말꼬리를 잡는다고 세간의 비난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하며, "하지만 전두환 씨 관련 발언은 전체 맥락을 놓고 봐도 명백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갈수록 태산'이라며 "광주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고 진상규명조차 완전히 되지 않았다"며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광주영령과 호남인 능멸에 대해 지금 즉시 석고대죄하라"고 직격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윤 후보가 꿈꾸는 정치가 고작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했던 방식이라니, 오늘의 발언은 설화의 수준을 넘어 윤 후보의 참담한 정치관과 역사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백번 양보하더라도 전두환의 정치를 찬양하여 호남까지 운운한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5·18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명백한 망발"이라며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기 바란다"고 강력 비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군사 쿠테타와 5.18 말고 잘못한 것이 없다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은 공정과 정의를 위협하였을 뿐만아니라 헌법정신을 망각한 것"이라며 "윤 후보는 오늘의 실언을 사과하고, 대통령의 사명을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최근 당 해체 발언으로 '1일 1망언'의 설화를 낳고 있다는 비판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이같은 실언으로 다시 논란에 휩싸이면서 윤 전 총장의 메시지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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