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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감 "유인태, 해명 많이 돼 VS 국힘, 답변 태도 지적"

  • 보도 : 2021.10.19 14:44
  • 수정 : 2021.10.19 15:08

유인태 "국감에서 해명이 많이 돼...참 잘한 결정" 자평

박완수 "이재명 낄낄거리는 모습...국감에서 피감자 태도 부적절"

박찬대 "비웃음이 아닌 허탈한 웃음"

조세일보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놓고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민주당 측은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상당히 방어를 잘했다고 평가했으나 국민의힘에선 이 지사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유인태 "국감에서 해명이 많이 돼...참 잘한 결정" 자평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 지사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데 대해 "참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유 전 총장은 1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국감에 참석한 것에 대해 "국민의 다수는 이재명 지사가 하여튼 저 부패에 연루됐을 거다, 당장 돈을 안받았더라도 사후 약속이라도 받았을 거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것들이 어제 국정감사가 의혹을 해소하는 데 상당히 일조했다"고 밝혔다.

유 전 총장은 이어 "이재명 지사가 그 당시 상당히 믿고 일을 맡겼던 유동규라는 사람이 상당한 부정의 비리에 연루가 됐다고 했다"며 "이 지사가 그 의혹에서 벗어나기가 참 어렵게 되어버렸다. 그런데 오히려 어제 국감에서 해명이 많이 됐다고 봤다. (이 지사가) 출석한 건 참 잘했다"고 덧붙였다.

유 전 총장은 '이 지사가 새누리당이 공공개발을 반대해 (대장동을) 민관 합동으로 한 것과 (새누리당이 반대를) 안 했다면 공공개발 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점'에는 "언론 보도로 보면 더 환수할 수 있는 초과이익 환수를 7시간 만에 바뀌었고 천화동인 1호의 그분이 이재명이라고 하는 등 이 지사가 엄청난 돈을 챙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지 않느냐"면서 "(국감을) 시청한 국민들한테는 꽤 해명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유 전 총장은 "결정적 한 방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무슨 조폭한테 돈 받았다고 하고 가짜뉴스가 나왔다"며 "저쪽이 우습게 돼버렸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해 "이 지사가 유동규한테 배신감까지 느낀다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서 "그 사람의 일탈이지 이게 이 지사와 연결이 안 되나 보다 하는 그런 좀 느낌을 주는 데 어제 굉장히 성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감에 무슨 조폭 연루설과 관련된 (돈뭉치) 사진이 어제 오후 들통 나고 하는 통에 하여튼 (이 지사의) 완승"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 전 총장은 결국 민주당과 이 지사가 반대하고 있으나 검찰 수사가 끝난 뒤 특검으로 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결국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특검이) 시간을 오래 끌기 때문에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난 후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국민들과 야당이 수사를 못 믿겠다고 특검하자고 그러면 거부할 명분이 약하지 않느냐"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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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이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완수 "이재명 낄낄거리는 모습...국감에서 피감자 태도 부적절"
 
국회 행안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캠프의 대변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태도에 대해 다른 평가를 내리며 설전했다.

박 의원은 '어제 당에서 이 지사의 답변 태도에 대해 국민 모독이란 논평까지 냈는데 그렇게 문제가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이재명 도지사가 의원들 질의에 대해서 제대로 핵심적인 답변하지 않고 계속 지속적으로 어제 답변과정에 국민의힘의 책임이라는 이야기를 수십 번을 했다"면서 "무조건 잘못된 것은 국민의힘 책임이고 잘한 것은 본인이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도지사의) 답변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김용판 의원이 국제마피아 조직에 관한 이야기를 했을 때 이재명 도지사가 굉장히 낄낄거리고 있는 모습이 비춰졌다. 그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피감자로서 할 태도가 아니다"고 작심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초기 구상단계부터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 이재명 도지사의 책임이 무엇인가가 핵심이고 그것을 어제 다 짚었다"면서 "이 도지사께서 제대로 답변을 안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 지사에게 제대로 질의해 답변을 얻어내는 것이 내일 국토위의 쟁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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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이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비웃음이 아닌 허탈한 웃음"
 

박찬대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어제 경기도 국감에서 짚을 건 전반적으로 짚었다'는 박완수 의원의 주장에 대해 "자평하신 게 아니라 자뻑하신 것 같다"라며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고 헛방만 있었다"라고 깎아내렸다.

박 의원은 "실질적으로 새로운 내용은 전혀 없었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새로운 거(조폭 돈 20억원 사진을) 하나 내놨는데 너무 올드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용판 의원을 겨냥해 "(김 의원이) 옛날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초동수사를 소홀히 해 나중에 그것 때문에 뒤집어진 일이 있다"며 "어제 (국감을) 보니 용판이 아니라 재판"이라고 비꼬았다.

국감장에서 이 지사가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할 때 웃었던 일로 '태도 문제'를 지적한 국민의힘에 대해선,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볼 때 너무 잘했다"고 반박하며, "(이 지사가) 국토위에서는 너무나 충실하게 하지 말고 이미 잘했으니까 점잖고 대선후보로서 품격과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지사가 웃는 모습도) 조심하시는 게 좋다"고 전제하며, "얼마나 허탈하면 국감장에서 헛웃음이 나오겠나. 사실 비웃는 웃음은 아니다. 허탈한 웃음"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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