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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급망 위기]

美항구 24시간 운영 돌입…비효율성, 컨테이너선 62척 대기

  • 보도 : 2021.10.15 07:05
  • 수정 : 2021.10.15 07:05

노후화된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 24/7 운영 돌입

바이든, 항구와 물류관계자, 삼성전자와 화상회의

"보건 위기가 공급망 약점을 들춰…할아버지 세대 항만 시설"

상품 보관할 창고도 부족, LA창고 공실률 1%

조세일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하역하길 기다리고 있는 컨테이너선들 (사진 로이터)
경제 재개로 수요가 급등하자 미국 공급망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효율성 높은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 항구가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체계를 시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LA 항구는 터미널과 창고, 수입업자, 운송회사와 만나 야간 조업을 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진 세로카 LA 항구 이사는 "모든 게이트를 단번에 열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으로 로스앤젤레스 항구와 롱비치 항구, 국제항만창고노조 지도부 같은 항만 관계자, 삼성전자와 월마트, 홈디포 같은 물류 관계자와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회의로 공급망 문제와 관련한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의 물류 작업을 주 7일, 24시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로카 이사는 "효율성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다수 작업이 낮에 이루어지나 일부 작업은 24시간 주7일 체제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야간 교대자를 늘리면 화물 운송 시간이 2배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하자 소비재를 수입하던 항구가 폐쇄됐다. 이에 트럭 운전사부터 창고 관계자까지 휴직하게 돼 상품 가격이 상승했고 재고가 부족해지는 등 공급망 위기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존 포르카리 백악관 공급망 위기 특별위원은 "공급망은 대유행 전에도 서서히 삐걱거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 위기가 예측 가능한 화물 흐름을 위해 구축된 세계 공급망의 약점을 들췄다"며 "우린 할아버지 세대 항만 시설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과 IHS마킷에 따르면 항구 효율성 분야에서 LA와 롱비치 항구는 중국 경쟁 항구보다 크게 뒤처져 있다.

존 먼로 해운 컨설턴트는 "중국 항구 터미널은 보통 24시간 운영되는 가운데 많은 작업이 자동화돼 근로 저하가 드물다"고 말했다.

세로카와 포르카리는 미국 공급망 개선이 단 한 번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뜻하지 않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공급망 모든 사슬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 백악관에 따르면 매주 야간에 이동하는 추가 컨테이너가 3500개에 불과할 전망이다. 이는 한 주에 이동하는 컨테이너 12만 개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LA와 롱비치 항구 앞바다엔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이 62척 대기하고 있으며 25척도 3일 안에 도착할 예정이다.

세로카 이사는 "이들 선박엔 11월 26일 추수감사절 휴가철을 위한 상품과 미국 제조사를 위한 부품도 실려 있다"고 말했다.

컨테이너가 다 도착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보관할 창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그룹에 따르면 LA지역 3분기 창고 공실률이 1%로 사상 최저치인 상황.

더들라스 켄트 공급망관리협회 부회장은 "항구 용량을 늘리려면 상품을 임시로 보관할 공간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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