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개인투자자 교육플랫폼 ‘알투플러스’ 출시
금투협회장, “K-금융, K-금융투자 발전 위해 투자자교육 필요”
◆…14일 오전 '투자자교육과 금융소비자보호' 세미나에 참석한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증권사 직원이 탐욕스러운 인물로, 매우 부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다”며 “이러한 대중의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나 협회장은 14일 오전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투자자교육과 금융소비자보호’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소비자들의 편견은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며 “투자자가 힘을 길러 금융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투자자교육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징어게임이 80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K-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다만 아직 K-금융이나 K-금융투자는 그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발전속도를 높이려면 합리적 시장참가자, 수준 높은 인프라,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규율이 갖춰져야 한다”며 특히 투자자 부문을 강조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는 개인투자자의 금융투자 교육을 지원하는 ‘알투플러스’ 교육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알투플러스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기반으로 개인의 투자역량을 종합적으로 측정·진단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투자 원칙과 방법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 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비자의 독립적인 정보습득과 취사선택 능력이 중요해졌지만 여전히 금융투자상품을 원금보장상품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또 “주식투자인구가 늘어나 금융투자 관련 콘텐츠가 넘쳐나면서 오히려 투자자의 선택이 어려워졌다”며 알투플러스 출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전국민이 투자의 기초와 나만의 투자방법을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알투서비스를 개발했다”며 “투자에 앞서 자신의 투자역량을 진단받고 부족한 부분을 맞춤 학습할 수 있어 쉽고 재미있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및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금융교육의 실효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