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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너지대란]

푸틴 “러 천연가스 무기로 사용” 비난 일축…요청시 공급 늘릴 것

  • 보도 : 2021.10.14 06:51
  • 수정 : 2021.10.14 06:51

“러, 노드스트림-2 승인 위해 가스 공급 줄여” 비난에 “근거 없다” 반박

EU, 오는 26일 인플레이션 우려 논의 위한 장관급 회의 열어

EU “에너지 위기는 청정에너지 전환 기회…화석연료 대체가 장기적 목표”

조세일보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에너지 주간 회의에 참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로이터>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으며 주요 공급국이 러시아가 가격 폭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일축하며 러시아가 유럽의 에너지 부족 사태를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에너지 주간 회의에 참여해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일축했다. 그는 “이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수다거리일 뿐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유럽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공급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전력수요로 에너지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천연가스 소비량의 43%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올해 600%나 폭등하고 10년 만에 최저 가스 비축량을 기록하는 등 연료 소비가 늘어나는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일부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가 천연가스 가격을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현재 러시아의 조치가 가격 상승을 유발하기 위해 의도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유럽 정치인들은 러시아가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천연가스 송유관 ‘노드스트림-2’의 건설 승인을 위해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며 에너지 대란이 악화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EU 집행위는 13일(현지시간)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취할 조치들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국가들이 공동으로 가스를 구매할 수 있는 선택사항이 포함됐다.

또한 에너지 대란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는 26일 물가 폭등을 논의하기 위한 EU 회원국 장관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예상되는 겨울철 전력 소비 증가에 북반구 겨울과 함께 에너지 위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EU는 이번 에너지 위기가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드리 심슨 EU 에너지 정책 책임자는 “천연가스를 전기로부터 완전히 분리하는 유일한 방법은 더는 천연가스로 전력생산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화석연료를 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EU의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각국의 정부는 재생 에너지 전환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는 분명하고 명확한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며 “신속한 재생 에너지 전환은 사회적, 경제적 이익을 불러오지만 그렇지 않을 시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31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1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발표됐다.

그러면서 2015년 파리 기후 협정의 목표인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와 지구 온도 상승 1.5도 제한을 위해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와 기반 시설에 4조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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