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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위기 그룹 헝다]

'열흘' 남은 헝다 디폴트 공포에 질린 중국 부동산

  • 보도 : 2021.10.13 07:15
  • 수정 : 2021.10.13 07:15

지난달 23일 1차 달러채 상환 못 해

유예기간 30일 가운데 10일 남아

3차 달러채도 지금 못한 상황

유동성 해결되지 않으면 연쇄 디폴트 우려 커

조세일보
◆…상하이에 있는 헝다그룹 센터 (사진 로이터)
거대 부채를 안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3차 달러채 이자 상환을 못했다. 이미 지난달 23일 1차 달러채 유예기간(30일)을 고려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까지 열흘 남았다.

이 가운데 다른 부동산 개발사의 단기채무도 상당해 연쇄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어 중국 부동산 시장에 공포가 커지고 있다.

헝다는 한국시간 지난 12일 13시까지 3차 달러채 이자 1억4800만 달러(1774억 원)를 지급해야 했으나 채권 보유자 가운데 아무도 받지 못했다. 시장은 헝다가 지난 1차와 2차처럼 이자를 제때 지급 못 할 거라 예상했다.

헝다는 지금까지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시장은 10월 18일에서 19일을 시한으로 보고 있다. 이 시한을 넘긴 채 지지부진하면 결국 공식 채무불이행 선언이 내려진다.

피터 키슬러 트라이엄캐피털 펀드매니저는 헝다 사태에 "매우 심각하고 긴 과정이 될 것 같다"며 "회복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 액면가 1달러당 20센트가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현지시간) 중국의 재정 능력과 제도적 도구를 함께 쓰면 헝다의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IMF는 지금까지 채무불이행 우려가 재정이 취약한 부동산 개발사에 국한했으나 상황이 악화하면 더 큰 재정위기로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재정 위기는 이미 헝다를 넘어서고 있다.

소규모 개발사인 모던랜드와 시닉홀딩스, 환타시아의 연쇄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졌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들의 신용등급을 상환 불가능 상태이나거나 가능성 큰 상태로 평가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28%를 차지하는 5조 달러(6000조 ) 규모 중국 부동산 전반에 채무불이행 우려가 확산하면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발행한 자산상품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차이나갤럭시인터네셔널에 따르면 40개 중국 개발사가 발행한 달러채 388억 달러(46조 원)가 2022년 10월 말에 만기 되며 그다음 해 1월에 지급해야 할 이자가 62억 달러(7조4000억 원)에 달한다.

관계자는 "유동성 문제가 눈에 띄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더 많은 채무불이행 사태를 보게 될 것"이라며 "신용등급이 낮은 개발사들은 부채를 상환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해 2020년 4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헝다 위기가 시작한 뒤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투기 등급 채권 매입에 역대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동부 개발사들은 지역 도시가 부동산 프로젝트를 지원해주기도 해 주가가 상승하는 등 상황이 호전됐다.

헝다의 전기차 계열사인 헝다자동차가 내년부터 일부 완제품을 출하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하자 주가가 1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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