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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위기 헝다그룹]

헝다, 달러채 이자 지급 또 못 해…연쇄 디폴트 우려 커

  • 보도 : 2021.10.12 13:49
  • 수정 : 2021.10.12 13:49

3차 달러채 이자 1774억 원 지급 못 해

중국 개발사 40개가 발행한 달러채 약 46조 원

유동성 해결되지 않으면 연쇄 디폴트 우려 커

중국 5년 만기 CDS 급등, 2020년 4월 이후 최고점

조세일보
◆…상하이에 있는 헝다그룹센터
12일(현지시간) 거대 부채를 안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3차 달러채 이자 상황을 놓친 가운데 다른 부동산 개발사의 단기채무도 상당해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헝다는 한국시간 12일 13시까지 3차 달러채 이자 1억4800만 달러(1774억 원)를 지급해야 했으나 채권 보유자 가운데 아무도 받지 못했다. 시장은 헝다가 지난 1차와 2차처럼 이자를 제때 지급 못 할 거라 예상했다.

차이나갤럭시인터네셔널에 따르면 40개 중국 개발사가 발행한 달러채 388억 달러(46조 원)가 2022년 10월 말에 만기 되며 그다음 해 1월에 지급해야 할 이자가 62억 달러(7조4000억 원)에 달한다.

관계자는 "유동성 문제가 눈에 띄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더 많은 채무불이행 사태를 보게 될 것"이라며 "신용등급이 낮은 개발사들이 재융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28%를 차지하는 중국 부동산 전반에 채무불이행 우려가 확산하면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발행한 자산상품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소규모 개발사인 모던랜드와 시닉홀딩스, 환타시아의 연쇄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졌다.

모던랜드의 2023년 만기 달러채는 25% 급락했고 시닉의 2022년 만기 채권은 12% 올랐다.

모던 랜드는 채권 보유자들에게 이달 말 상환 이자를 3개월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시닉은 다음 주 채무불이행 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 세계가 중국 부동산 개발사의 채무 상환 능력에 의구심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시장 지표들은 경기 둔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해 2020년 4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헝다 위기가 시작한 뒤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투기 등급 채권 매입에 역대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동부 개발사들은 지역 도시가 부동산 프로젝트를 지원해주기 해 주가가 상승하는 등 상황이 호전됐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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