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 국제

[중국 전력난]

“中 석탄 가격 최고가·홍수에 광산 폐쇄” 악재 이어져

  • 보도 : 2021.10.12 06:46
  • 수정 : 2021.10.12 06:46

중국 석탄 선물 가격 11.6% 상승해 사상 최고치 기록

中 정부 국내 석탄 생산확대 지시했지만, 폭우로 인한 홍수로 광산 폐쇄

4분기 전력 소비 12%까지 감소할 것…무디스 “생산·공급망 차질 지속에 GDP 전망 악화”

조세일보
◆…중국 산시성 제슈시 이탕현에서 마을주민들이 폭우 잔해를 치우고 있다. <사진 로이터>
 
중국 전력난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악의 전력난 겪고 있는 중국은 석탄 수입과 생산을 늘리면서 다가오는 겨울철 전력 소비 증가에 대비하고 있지만, 석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폭우로 인한 중국 내 광산이 폐쇄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영 언론에 따르면 현재 중국 31개의 관할 지역 중 20여 개 지역에서 전력 비상조치가 발령된 상태며 중국 정부는 사업용 전력에서 민간 지역 전력까지 감축을 확대하고 북동부 지역에서 전기 배급제를 시작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동북부 랴오닝성은 11일(현지시간), 2주일 만에 다섯 번째로 2단계 경보를 발령했는데 이는 총 전력 수요의 10~20%에 해당하는 전력 부족 상태를 뜻한다.

중국의 산업지대 세 성 중 가장 큰 전력 소비지역인 랴오닝성은 9월 중순 이후 대규모 전력 감축을 시행하고 있다. 랴오닝성 도내 산업 담당 부서는 공지를 통해 “10월 11월에 부족한 전력이 4.74GW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랴오닝성은 하루 전력 부족량이 5.4GW에 달해 수십만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산업용 발전소가 생산을 중단한 지난달 마지막 3일간 2단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석탄 수입량뿐 아니라 국내 광산의 생산량 확대를 지시하고 있지만 폭우로 인해 광산이 폐쇄되고 석탄 가격이 오르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석탄 최대 생산 지역인 산시성 200개 이상 광산에 생산량을 늘리고 동북부 지역에 우선 공급을 지시했는데 현재 9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인한 홍수로 약 60개의 탄광이 폐쇄된 상태다.

또한 중국 석탄 가격 또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석탄 선물 가격은 11일 기준, 톤당 1408.20위안을 기록하며 11.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분석가들과 무역업자들은 올겨울 중국 내 석탄 공급이 여전히 부족할 것이며 4분기 전력 소비가 12%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의 한 보고서는 “중국의 전력난은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짓누르며 경제적 스트레스를 가중할 것”이라며 “생산과 공급망에 대한 차질이 지속됨에 따라 GDP 전망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활동이 회복되면서 겨울철에 접어드는 북반구에 에너지 부족 사태에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석탄 부족과 탄소 배출제한으로 인한 화력 발전소의 중단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산업용 전력과 민간 전기 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력난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중국의 남부 17개 도시가 전력난을 겪으며 제한 송전이 이뤄졌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