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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기재위 국정감사]

올 8월까지 '물뽕' 96만 명분 적발… 전년比 61배↑

  • 보도 : 2021.10.09 07:00
  • 수정 : 2021.10.09 07:00

데이트 강간 약물로 쓰이는 신종마약 '물뽕'

올해 8개월 동안 2만8800g 세관서 적발

지난해와 비교해 61배 증가한 수준

"신종 마약 물밀 듯 들어와… 마약조사 지원 시급"

조세일보
◆…올해 8월까지 관세청에서 적발한 데이트 강간 약물 GHB(물뽕)은 총 2만8800g으로 무려 96만 명에게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이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데이트 강간 약물로 알려진 GHB(이하 '물뽕')의 적발 량이 지난해보다 61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의당 장혜영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관세청에서 적발한 데이트 강간 약물 GHB(물뽕)은 2만8800g 규모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적발된 것으로 이는 96만 명에게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이다.

올 한 해 동안 데이트 강간·파티용 약물로 이용되는 신종마약 적발을 집계해 보면 지난해의 4배 이상인 9만4532g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별로는 인천본부에서 8만3421g(88%)으로 가장 많은 양이 적발됐으며, 다음으로 부산, 광주본부세관 등 순이었다.

이 가운데 광주본부세관의 경우 불과 5년 전만해도 데이트 강간 약물이 적발된 적이 없었지만, 최근 들어 3097g이 적발돼 데이트 강간 약물 등 신종마약의 밀수 방법과 경로 등이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마약의 국내 반입 시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인데, 관세청은 사용연한이 경과된 탐지기 등을 그대로 이용하는 등 인적·물적으로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현재 관세청 마약조사 수사 인력, 전담 직제 등은 인천세관에 집중되어 있다. 인천 외 세관은 전담인력이 없어 일반조사 직원이 마약조사를 겸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인력 부족 문제는 검찰청법 개정에 따른 관세청 마약사건 직접수사 범위 확대(올해 1월 개정)로 인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장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마약 탐지기 역시 전체 82개 중 13개의 사용연한이 경과된 상황이며, 휴대용 마약탐지기·간이분석시약 등의 배포도 인천본부세관에만 몰려 있는 상황이라고 장 의원은 지적했다.

장 의원은 "버닝썬 사태 이후 되레 더 많은 양의 데이트 강간 약물을 국내에 들여오려는 시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인력과 설비 부족 등으로 인해 적발된 것보다 더 많은 양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급증하는 마약 적발률, 변화하는 마약 보급 경로 등을 분석해 관세청에 충분한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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