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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文대통령, 인천 현대모비스 방문...'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

  • 보도 : 2021.10.07 17:35
  • 수정 : 2021.10.07 17:35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年10만기 생산공장 신축 투자 기공식 진행

성과, 수소차·수소충전소·연료전지 보급, 2년 연속 세계 3관왕 차지 

수소, 탄소중립 핵심 수단...수소경제 선점 위한 글로벌 경쟁 치열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인천 현대모비스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에 참석해 '수소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9번째 수소경제 현장 방문이다. 지난 5월30일 P4G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차세대 연료전지 특화단지, 국내 최대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으로 수소경제 핵심거점으로 자리 잡은 인천을 방문해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을 함께 논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급을 위해 인천 청라지구에 건립 중인 특화생산 및 연구집적단지 예정 부지에서 개최됐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태동기에 세계 시장 선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소경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며 "2018년 10월 프랑스 수소택시 충전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2019년 8월 대통령 전용 수소차를 채택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미세먼지 저감에 대통령이 동참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8년 10월 프랑스 파리 방문을 계기로 ‘프랑스 수소택시 충전 현장’을 돌아본 것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울산시청에서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전략 보고회’를, 같은 해 8월 ‘대통령 전용 수소차 채택’과 10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차 국가비전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또 2000년 1월 평택 당진항에서의 ‘친환경차 수출 현장’을 지켜봤고, 그해 10월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미래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을 논의했다. 2021년 3월 충남 서산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방문’, 그리고 같은 해 5월 울산에서의 ‘그린수소 생산전략 보고’를 갖는 등 큰 관심을 보였고, 이번에 9번째로 수소경제 현장으로 인천을 방문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지자체, 수소산업 기업, 공기업, 유관기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 등 수소경제 관련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여 수소 선도국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 도착 직후 현대차 정의선 회장, SK 최태원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효성 조현상 부회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현대중공업 정기선 부사장, E1 구동휘 전무 등과 사전 환담을 갖고, 지난달 15개 기업이 자발적으로 수소기업협의체(H2 비즈니스 서밋)를 발족하여 협력하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행사는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선도국가 비전' 발표와 국내외 수소 공급망 프로젝트 소개, 그리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특화단지 기공식 순으로 진행됐다.

◆ 수소경제 성과...수소차·수소충전소·연료전지 보급 2년 연속 세계 3관왕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세계 최초 수소법 제정 ▲R&D·인프라·수소차·충전소·안전·표준 등 6대 분야별 정책 마련 ▲수소경제위원회 출범 등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소차·수소충전소·연료전지 보급에 2년 연속 세계 3관왕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수소트럭·차량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발전용 연료전지 등 신제품을 수출하는 쾌거도 이루어 수소산업이 미래 유망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2021년 8월 기준 수소차 누적판매량에서 우리나라는 총 1만6381대로 미국(1만1024대), 일본(6천342대), 독일(695대) 등 국가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충전소 보급(2021년 8월 기준)에서는 152기로 1위를 차지한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는 112기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103기), 미국(75기) 순이다. 다만 보급속도에서는 우리나라가 1위다.

최근 3년간 수소산업은 매출액(13%), 투자액(60%)이 모두 증가 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수단도 수소승용차에서 수소트램(창원), 수소화물트럭(울산, 인천), 수소청소차(창원), 실내물류용 지게차(울산), 수소버스 자율주행(세종)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에 화답하여 민간기업도 청정수소 생산, 액화수소 생산·유통, 수소연료전지와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대 등에 2030년까지 약 43+α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 탄소중립 시대, 수소의 중요성...무(無)탄소 에너지기반으로의 전환이 필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보급과 함께 탄소기반의 에너지시스템을 수소 등 무(無)탄소 에너지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이다.

수소는 자동차‧선박 등 모빌리티의 연료가 되고 연료전지‧터빈 등 무탄소 전원에 사용되며, 산업용 공정에도 쓰이는 만능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여 국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 저장, 해외 재생에너지를 운반하는 에너지 캐리어로서도 기능할 수 있다.

그러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 부생수소 등 ‘그레이수소’ 기반의 수소경제를 ‘청정수소’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소는 생산방식에 따라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 ‘가스를 개질한 추출수소’, ‘재생에너지 전기로 물을 분해하여 생산하는 그린수소’로 구분된다. 탄소가 발생하는 부생·추출수소는 ‘그레이(grey)수소’, 그레이수소에서 탄소포집저장기술(CCUS)을 이용해 탄소를 제거한 ‘블루(blue)수소’와 ‘그린(green)수소’를 합쳐서 청정(clean)수소로 불린다.

현재 화석연료 기반의 ‘그레이수소’(부생, 추출) 경제는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발생하므로, 진정한 의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해외 청정수소 도입, 국내 그린수소 생산, 그레이수소의 블루수소 전환 등 청정수소 생산‧도입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 수소 선도국가 비전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첫 번째 에너지' 천명

정부는 ‘수소,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첫 번째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주도, 빈틈없는 인프라 구축, 모든 일상에서 수소 활용, 생태계 기반 강화 등 속도감 있게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경제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가속화  ▲국내외 탄소저장소 확보를 통한 청정 블루수소 생산 확대 ▲해외 청정수소 개발을 통해 에너지 안보(H2 STAR 프로젝트)를 강화하는 등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을 주도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특히, 2030년 수소 사용량은 2020년 대비 17배가 증가한 390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약 3천만톤으로 우리나라 전 국토의 30%에 30년산 소나무를 심어서 흡수하는 온실가스량에 해당된다.

정부는 또한 ▲‘K-조선’ 강점을 활용해 암모니아 추진선·액화수소 운반선 등 수소운송선박 세계시장 선도 ▲수소항만 조성, 수소배관망 구축 등 유통인프라 구축 ▲수소차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전국 충전망 보급 등을 통해 청정수소를 다방면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하고 촘촘한 수소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고의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해 현재의 수소차 초격차를 유지하는 한편 열차·선박·UAM·건설기계 등 다양한 모빌리티로 적용 확대 ▲연료전지·수소터빈·석탄 암모니아 혼소 등 수소 발전을 확대해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산업분야 수소 활용을 통한 친환경 산업구조로의 전환 등 세계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일상에 수소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소 전주기 기술 개발 지원, 미·독·영 등과의 국제 공동 연구 등 기술 개발·인력·표준화 지원 ▲수소시범도시·클러스터·규제특구를 연계한 지역 생태계 활성화 ▲최고 수준의 수소안전성 확보 및 한국 주도의 글로벌 수소 이니셔티브 구축 ▲수소경제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세제 지원 등을 통해 2030년 수소경제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5만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 중 GS에너지와 삼성엔지니어링은 청정수소 생산 계획, SK E&S는 액화수소 유통 및 주유소의 수소충전소 전환, 한국전력공사는 그린수소· 암모니아 발전 추진단 구성 등 생산·유통·활용 각 분야별 대표기업이 새로운 미래도약 다짐과 비전을 공유했다.

해외 청정수소 개발부터 운송·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별 관련 기업들이 연합하여 청정수소를 도입하는 ‘청정수소 밸류체인 5개 프로젝트(H2 STAR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다른 나라의 태양·바람·물을 활용하여 우리 기술과 자본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하여 에너지 영역을 확장하고, 태양광‧풍력 등 국내 재생에너지 기술로 에너지를 생산, 국내 수전해 기술로 수소 전환 후, 국산 선박으로 운송하여 국내 발전‧산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2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그간의 튼튼한 산업 역량과 함께 우리 기업과 국민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50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탄소저감 수단으로서 수소경제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였음을 강조한 뒤. “오늘이 수소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 모두의 의지를 결집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정부는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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