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윤 전 총장, 검찰 조직 망가뜨리고 본인만 승승장구"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지난달 24일 법사위 국감에서 검찰 고발사주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법사위 국감에서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나를 도륙해달라'고 수사를 자청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 의원은 지난달 24일 열린 법사위 국감에서 "헌법을 유린한 검찰의 고발사주 사건과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는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발표를 한 적을 못봤고, 국회는 오겠다는 언론발표는 봤다"면서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이 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 의원은 "이번 국기 문란 사건에 대해 검찰 조직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비판받고 있음에도, 윤 전 총장 본인은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같은 검찰 출신으로서, 검찰 동기로서 후배 검사들이 어떤 마음일까, 검찰 조직 전체는 지금 위기에 처하고 망가질 형편인데, (윤 전 총장) 본인은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검찰 조직에 대해 아무런 사과나 마음의 표현을 안 하고 있다"고 윤 전 총장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최근 국민의힘 토론회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이 "조국 가족 수사에 대해 과잉수사 했다.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며 윤 전 총장의 조국 가족에 대한 수사가 과잉이었다는 지적을 인용해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본인도 도륙을 당할 각오를 하고 검찰로 뛰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대장동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는 100% 수사를 받겠다고 하는데, 윤 전 총장은 국회로 오겠다고 한다"고 탄식했다.
그는 "국회로 와서 뭘 하겠다는 겁니까"라고 반문하며, 자신의 주가를 올리겠다는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이어 "도륙받는 수사를 (윤 전 총장) 본인이 자청해야 한다"며 "나를 도륙해줘라, 이렇게 하는 것이 지금 검찰 조직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 아니냐"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법사위에 출석한 박범계 장관에게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면서 "나중에 만약에 국민과의 어떤 관계에서 국민은 죽을 지경이 돼도 본인만 승승장구하는 대선 후보, 무섭다"며 다시 한 번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