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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회계법인 실적분석]

부동의 원탑 삼일회계법인…'매출 1조' 꿈이 현실로?

  • 보도 : 2021.10.03 07:00
  • 수정 : 2021.10.03 08:51

-2020회계연도 빅4 회계법인 결산 분석-
③삼일회계법인

매출 7633억원, 전년 6848억원에 비해 8.7% 성장

경영자문 3126억원, 회계감사 2489억원, 세무자문 2019억원 순

5억원 이상 보수 받은 임원 36명, 윤훈수 대표이사 21억5000만원

평균연봉 1억6619만원, 1인당 매출액 2억3552만원

감사보고서, 개별 1401건·연결 430건 제출

조세일보
◆…삼일회계법인
 
국내 부동의 '원탑'(ONE TOP)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1년간 8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굳건히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대표 : 윤훈수)은 2020년 7월1일~2021년 6월31일 동안 76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6848억원에 비해 8.7% 성장한 수치다.

결산월은 다르지만, 매출 2위인 삼정회계법인은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620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4036억원(작년 7월~올해 6월), 안진회계법인은 3746억원(작년 6월~올해 5월)의 매출을 각각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 함께 '빅4'로 불리지만 1위 삼일과 4위 안진의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진 것.

삼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이 나머지 빅4인 한영·안진회계법인과의 매출 격차를 갈수록 크게 벌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일회계법인이 언제쯤 '매출 1조원 시대'를 활짝 열지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세일보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


◆ 경영자문 비중 41%…세무자문 2000억원 돌파
조세일보
 
삼일회계법인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경영자문이 3126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41%)을 차지했으며, 회계감사 2489억원(33%), 세무자문 2019억원(26%) 순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30%대 후반을 유지했던 경영자문 비중이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서며 처음으로 40%대를 기록한 것과 세무자문 매출이 단독으로 2000억원을 돌파한 부분이 눈여겨 볼만하다.

회계감사 매출은 2018년 2092억원, 2019년 2361억원, 2020년 2489억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감소한 모습이다.

세무자문 매출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비중은 직전 2년간 27%에서 26%로 다소 줄었다. 세무자문 매출은 2018년 1673억원, 2019년 1852억원, 2020년 2019억원을 기록했다.

경영자문 매출 비중은 41%를 기록했지만, 다른 빅4 회계법인들이 경영자문에서 절반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선 아직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다. 경영자문 매출은 2018년 2366억원, 2019년 2635억원, 2020년 3126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 5억원 이상 보수 36명 '압도적'
조세일보
 
삼일회계법인에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은 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20명에 비해 16명이 늘었다. 업계 2위 삼정회계법인이 11명의 인원을 공시한 것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수치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윤훈수 대표이사로, 21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윤 대표이사는 전년 11억6700만원에서 1년만에 10억원 가까이 보수가 뛰었다.

대외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배화주 대표이사(공동대표) 역시 9억2300만원에서 16억5900만원으로 늘었다. 홍기수 품질관리업무담당이사는 6억4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사 가운데선 주정일 이사가 16억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기록했다. 유상수 이사(12억8300만원), 오기원 이사(11억2500만원), 이용재 이사(10억8900만원), 김우성 이사(10억5000만원), 정세연 이사(10억500만원) 등도 '1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황택현 7억9400만원, 전성기 7억7900만원, 김하중 7억3500만원, 이정훈 7억원, 류승권 6억8700만원, 박희영 6억8600만원, 배영석 6억4600만원, 박정선 6억3700만원, 오종진 6억3600만원, 백봉준 6억3200만원, 이유진 6억3000만원, 홍준기 6억700만원, 도헌수 6억600만원, 정재국 6억100만원, 최시창 5억9600만원, 김병묵 5억9500만원, 이승호 5억9100만원, 송문섭 5억9000만원, 송용 5억8200만원, 송동기 5억7500만원, 진봉재 5억7500만원, 김창익 5억6600만원, 장온균 5억6200만원, 정낙열 5억5500만원, 임성재 5억4400만원, 유엽 5억5300만원, 한종엽 5억3300만원 순으로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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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지난해 평균연봉(인건비/전체 직원수)은 1억6619만원으로 집계됐다. 역할이나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18년 1억3526만원, 2019년 1억4595만원으로 해마다 평균연봉이 증가하고 있다.

삼정회계법인이 1억302만원으로 1억원을 가까스로 넘고, 한영(9384만원)과 안진(9187만원)이 1억원에 못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꽤 격차가 큰 셈이다. 참고로 빅4가 아닌 중견법인 중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삼덕회계법인으로 1억1344만원을 기록했다.

'생산성 지표'라 볼 수 있는 1인당 매출액(매출/전체 직원수)은 2019년 최초로 2억원을 넘어서더니, 이번에 2억3552만원을 기록했다. 삼일회계법인의 1인당 매출액은 2018년 1억8940만원, 2019년 2억471만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조세일보
 
삼일회계법인의 직원수는 총 3241명이다. 2018년 3237명에서 2019년 3345명으로 증가했지만  다시 직원수가 줄었다.

공인회계사는 2395명으로 전년보다 55명 줄었고, 비공인회계사는 846명으로 전년에 비해 49명 감소했다. 전체 직원 중에 공인회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50%~60%대에 머무는 다른 회계법인에 비해 회계사 비중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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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을 제외한 소속 회계사의 경력을 살펴보면 1~3년 회계사가 529명으로 가장 많고 5~10년 회계사가 47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3~5년 327명, 10~15년 310명, 15년 이상 286명, 1년 미만 273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316명)에 비해 1년 미만 회계사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 감사 건수 줄었지만, 끄떡 없는 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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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대표 감사 대상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한화 ▲롯데제과 ▲두산인프라코어 ▲대우건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이랜드월드 ▲이마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제일기획 ▲네이버 ▲GS건설 ▲카카오게임즈 ▲SK하이닉스 ▲STX ▲한샘 ▲현대건설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쿠팡 ▲삼성바이오로직스 ▲KT 등이다.

정부에서 감사인을 지정해 주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시행으로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에 대한 감사를 안진회계법인에게 넘겨줬지만, 굵직한 기업의 감사를 새로 맡으면서 매출상 큰 타격을 받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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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재무제표 감사보고서는 총 1401건, 연결재무제표 감사보고서는 총 430건 제출했다. 표준감사시간제, 주52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전기 1451건(개별), 467건(연결)에 비해 다소 건수가 감소했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원 이상 법인은 100개사, 1조원~2조원 68개사, 8000억원~1조원 24개사, 5000억원~8000억원 64개사, 3000억원~5000억원 103개사, 1000억원~3000억원 306개사, 500억원~1000억원 256개사, 120억원~500억원 419개사, 120억원 미만 61개사 등을 감사했다.

감사의견은 1401개사 중 적정이 138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한정 5건, 부적정 0건, 의견거절 11건 등으로 나타났다.

법인세는 전기 53억원에 이어 78억원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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