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5대그룹 CEO 만나 "투자·고용 확대 노력해달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5대기업 전문경영인과 만나 투자 집행과 고용 확대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1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롯데지주 등 주요 그룹 전문경영인과의 올해 두 번째 간담회에서 "이달 백신접종 완료율 70% 달성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방역과 경제가 조화되는 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정부는 소비·내수촉진, 국가전략기술 지원확대, 고용증대 세액공제제도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경영화두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논의가 가속화되는 상황인 만큼 탄소중립은 기업과 정부가 어렵지만 함께 가야할 길"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달국가온실감축목표(NDC) 상향에 관해 중요한 결정이 이뤄지고 다음달 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NDC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우리 여건과 탄소중립기본법 취지 등을 감안해 달성 가능한 최대 NDC를 검토하고 확정 시 기업부담을 줄이기 위한 부문별 로드맵 수립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와 수소 등 우수 저탄소 기술, 디지털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도 요청했다.

또 "코로나19 4차 확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9월까지 누적 수출액 역대 최대 달성, IT부문·신산업 중심 양호한 설비투자,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취업자 증가 등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기여한 기업들의 수출·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논의 내용 등 소통 결과는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