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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위기 헝다그룹]

中 헝다, 두 번째 달러채권도 이자지급 하지 못할 듯

  • 보도 : 2021.09.30 07:03
  • 수정 : 2021.09.30 07:35

29일 지급해야 할 이자 559억 원 지급 못한 듯

지난 23일 달러채권 이자 981억도 지급 못 해

성징은행 지분 매각으로 1조8000억 원 확보

역외 채권보단 국내 채권을 우선해 보상 중

조세일보
◆…선전시에 있는 헝다그룹 본사 (사진 로이터)
거대 부채를 안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헝다)이 자회사 성징은행 지분을 팔아 상당한 자금을 확보했음에 두 번째 달러채권(역외채권) 이자를 지난주와 같이 이번에도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에 따르면 헝다는 중국 국유회사인 선양성징금융지주에 성징은행 지분을 매각하기로 해 15억 달러(1조8,000조 원)를 확보했으나 헝다 달러채권 보유자들은 아직 이자를 받지 못했다.

헝다는 3,050억 달러(385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부채를 가지고 있어 자칫하다간 중국 금융 시스템에 체계적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주택 구매자의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히며 상황을 완화했다.

달러 채권 200억 달러(23조 원)을 부채로 안고 있는 헝다는 29일 이자 4,750만 달러(559억 원) 지급하기로 했으나 미국 영업시간 내에 지급할지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달러채권 20억 달러(2조3500억 원)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981억 원)를 이미 미지급한 상황.

달러 채권은 계약서상으로 30일 동안 이자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도 채무불이행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기업은 헝다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앞둔 상황에서 역외 채권 보유자보단 국내 채권 보유자를 우선하고 있다.

와이훙렁 크레인쉐어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가장 유력한 방법은 중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채무를 재조정하는 것"이라며 "당국이 영향력이 큰 채권자를 위해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하면서 고객과 관계자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헝다는 위안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을 위한 국내 채권 보유자들과 비공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헝다는 성징은행 지분 매각대금으로 관련 금융부채를 청산하는 데 쓰도록 요구받았다.

역외 채권 보유자들이 고용한 한 고문은 "지금 관망하는 단계"라며 "채권자들은 스스로 조직해 이 상황이 어떻게 풀릴지 파악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조정 단계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며 "유동성 문제는 엉성한 회사를 무너뜨리고 만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헝다와 헝다 계열사의 장기 외국 통화 표시 채권 등급을 'C'로 강등했다. C 등급은 상환 불가능 상태에 직면했다는 뜻이다.

피치는 6월 22일 이후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네 차례나 하향 조정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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