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사회 > 정치

[화천대유 의혹]

이재명 "개발이익 국민환원제 도입...부동산 적폐세력 없애겠다"

  • 보도 : 2021.09.29 16:49
  • 수정 : 2021.09.29 16:50

"곽상도, '사회악·공공의 적...납득 안되는 해명,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나"

"곽 의원 아들, 신청 않은 산재 핑계...50억원이 어지럼증·이명 위로금이라니"

곽 의원 아들 "제 인생 제가 책임져왔다" 아버지와 무관함 주장

"입사 때 약속한 금액은 아냐...회사가 공적 인정해 결정해 준 것" 항변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령과 관련, "이것은 사회악이며 공종의적"이라고 직격했다. 지난 2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이 지사[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9일 “끼리끼리 불로소득 해먹으며 공정을 해치는 부동산 적폐세력, 반드시 없애겠다. 개발이익 국민환원제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공공의 적> '6년 대리 근무, 퇴직금 50억 원', '어지럼증·이명 산재위로금 50억 원'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무소속(전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을 거론한 뒤, "이 땅의 모든 불공정을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성실한 사람들의 삶, 청년들의 삶의 의욕을 냉소하게 만들었다는 데 있다"며 "희망을 갖고 쌓아가던 평범한 이들의 공든 탑을 가차 없이 발로 걷어찼다는 데 있다. 그것이 곧 사회악이며, 공공의 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어 "온 나라에 청년들의 탄식이 깊어진다. 부모를 탓하는 것이 아닐진대..."라면서 "이런 좋은 직장을 소개해 줄 능력 없는 부모들은 또 그들대로 마음이 뭉그러진다"고 말했다.

또한 "들어본 적 없는 어마어마한 퇴직금, 산재위로금. 게다가 건강이 나빠졌다던 그 시기에 조기축구회에서 맹활약했다는 내용이 기사화되고 있다"라며 "해명이 납득되지 않아 오히려 자문하게 된다.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MZ세대가 택배업에 몰린다고 한다. 또래들이 하는 일에 비해 수입이 많아서라는 설명이다"라며 "하지만 그 택배 노동자들 중 지난해부터 올 6월 3일까지 과로사로 사망한 노동자만 21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곽상도 의원 눈에는 죽을 만큼 일하던 그 사람들이 보이기는 할까? 곽상도 의원의 아들 눈에는 이렇게 일하다 죽어가는 또래 친구들의 처절함이 보이기는 할까?"라면서 "어떻게 이런 죽음 앞에서 신청도 안했던 산재 핑계를 대며 50억원이 어지럼증·이명 위로금이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걸까?"라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작업하다 죽은 그 스무 살짜리 아이는 얼마 받았나, 용광로에서 일하다 떨어진 그 사람은? 어딜 어떻게 다쳐야 50억을 산재보상으로 받나?"라는 댓글을 소개하며 "가슴을 울린다"라고 적었다.

곽 의원 아들 곽모씨는(31)는 지난 26일 아버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곽씨는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지고, 제가 그려왔다"며 아버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은 일임을 강조했다.

그는 퇴직금 50억원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 "수익이 가시화 되고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을 지급 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되었고, 원천징수 후 약 28억 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입사할 때부터 약속되어 있던 금액은 아니었다"면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하였고, 구체적인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퇴직금이 10배로 껑충 뛴 이유에 대해선 "'580억 원의 추가 공사비를 계상하지 않은 채 배당금으로 모두 소진하는 결정이 있기 직전 (제가)발견해 회사가 위기 상황에 처하는 것을 막은 공로' ,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악화에 대한 위로' , '7년간 근무한 공적'을 인정해 회사에서 결정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과급과 위로금을 이렇게 많이 책정 받은 것은,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올리게 된 데 따른 것"이라며 "회사가 이만한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면 저도 성과급 등으로 이만큼 받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저도 회사 직원으로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퇴직 사유에 대해선 "2018년도부터 평생 건강하기만 했던 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기침이 끊이지 않고, 이명이 들렸으며,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이 생기곤 했다. 점차 심해지더니 한번은 운전 중에, 또 한 번은 회사에서 쓰러져 회사 동료가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면서 "증상은 계속 악화되었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점차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후반부터 단지조성공사 준공과 대장동 입주가 다가오면서 민원의 강도도 강해져 자신의 건강이 더 악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딸을 가진 아빠로써 힘든 결정이었지만 더 이상 회사를 다니는 것은 불가능했다"면서 "이 모든 것이 과도한 업무가 원인일 것이라는 것을 회사가 인정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곽 의원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음을 강조한 뒤, "저의 개인적인 문제, 특히 제 건강과 관련한 문제는 저의 가족을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