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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의혹]

김동연 "대장동 의혹, 기득권 카르텔·부동산 불로소득이 핵심"

  • 보도 : 2021.09.29 12:22
  • 수정 : 2021.09.29 12:22

곽상도 화천대유로부터 쪼개기 후원금

화천대유 고문 등 관계자 '50억 약속 그룹' 존재

원희룡 "도지사 시절 1000억원대 사업 중 몇 십억 준다는 은밀한 제안 받아"

김재원 "대장동 특혜 의혹 이재명 지사가 몸통...50억원 행방만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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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이 50억원 퇴직금 논란에 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입사한 이후 화천대유 관계자들에게 고액의 후원금을 쪼개기로 받았다는 의혹, '50억원 약정한 그룹' 의혹이 새로 추가돼 대형 비리 사건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 화천대유 관련자들이 정치인에게 후원할 수 있는 1년의 금액 최대한인 500만원을 5명이서 따로따로 후원하는 식으로 2000만원 가량을 정치후원금으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곽상도 의원에게 후원금을 500만원을 넘어서 다른 방법으로 후원하기 위해 쪼개기 후원금을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SBS는 28일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관계자가 화천대유가 사업 추진에 도움을 준 유력 인사들에게 이익 제공을 약속하고 내부적으로 만든 '50억 약속 그룹'이 있다는 제보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그룹에는 곽상도 의원을 비롯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 언론사 고위직 인사, 검찰 고위직 출신 법조인 등이 포함됐고 50억원 상당의 이익 제공이 약정됐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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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지난 2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원희룡 “도지사 시절 1000억원대 사업 중 몇 십억 준다는 은밀한 제안 받아”
 
국민의힘 대선 주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치자금을 조성을 의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50억원은 꼬리고 4000억원이라는 몸통이 남았다"며 "몸통은 심증이 갈뿐"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대선 캠프 내 법조, 금융, 세제, 부동산 등 전문가들이 모인 대장동TF팀을 따로 꾸려 이례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원 전 지사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4000억원 몸통이 누구인가'에 대해 "심증이 갈 뿐, 이재명 지사의 대선 플랜과 관련해 정치자금조성을 의도한 그런 측면으로 본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지자체 장이라는 자리가 입찰조건이나 자격, 점수표 등에 개입하려고 마음먹으면 비서실장 시켜서 얼마든지 규정에 직접적으로 부딪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도지사를 해 봐서 안다. 만약 제주도에 부동산 개발을 하는 제주개발공사, 토지개발공사가 있다고 하면 거기 사장 제가 임명한다. 본부장, 사장이 측근이고 따로 커넥션이 돼 있을 수 있다"며 "여기 들어가는 업자들, 비서실 통해 다 연결되는 사람인데 거기에 핵심은 이 지사랑 인터뷰했던 사람이 아무 관계가 없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이 지사는 아무 관계 없다고 한다'고 언급하자, 원 전 지사는 "자기만 관련없고 자기 측근들만 (대장동 개발사업에) 들어가 어마어마한 돈들을 챙겼다"며 "연구원장, 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 등 인사잡음이 있는데도 계속 측근으로 데리고 있지 않느냐. 왜 그럴까요"라고 의구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원 전 지사는 그러면서 제주지사 재임할 당시 받았던 은밀한 제안을 모두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원 전 지사는 "부동산, 수용이나 인허가 등 사업권만 확보하면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들이 많다"며 "그 경우 업계에선 자기들끼리 대관업무 비용이라고 해서 과거에 부패가 지금보다 많았을 때 15% 정도 리베이트 내지는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돈으로 쓴다는 게 과거 관행"이라고 말했다. 관을 상대하는 관청에 줄 돈으로 약 15%를 떼어놓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원 전 지사는 이어 " 관 쪽에서는 민원 해결 등에 들어간다고 본다"며 "저는 제주도에서도 과거 그런 관행과 철저히 단절하기 위해 부동산, 건설업계에서 당선 축하금 가져온 것도 전부 공개적으로 다 거절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저는 1000억원대 정도면 몇 십억 정도, 조 단위면 100억 넘어가는 것을 알아서 전혀 제 손을 안 묻히고 나중에 법적인 추적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 만들어드리겠다는 제안을 여러차례 받았다"면서 "이 사업을 챙기는 사람이 자기 측근으로 개발공사에 아예 사업의 책임자로 들어앉아 있었다. 아마 잘 처리하기 위해 머리를 썼을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없었겠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원 전 지사는 '지사님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손 거치지 않고 제가 찔러 드리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냐'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내가 돈 만질 필요가 없고 거기에 무슨 문제되는 협약서에 등장할 필요가 없겠죠"라면서 "내 통장에 (정치자금이) 들어올 필요가 없죠. 들어와봤자 들어올 때 위험하고 나갈 때 위험하다. 나는 빠진다"라고 답했다.

원 전 지사는 그런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부분을 단칼에 다 잘랐기 때문에 제주도에 건설업자들이나 중국투자자본이 저를 너무 싫어한다"며 "대법관, 특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여야를 안 가리로 거액의 떡밥을 깔았는데 성남시의 개발권을 갖고 있는 (이 지사에 대해서만) 깨끗하다고요?"라고 반문했다.

원 전 지사는 아울러 "단정짓는 건 아닌데 그럴 가능성이 많다”면서 한발 물러선 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오기 전 그 지역의 개발업자들이나 유동규, 이런 사람이 전부 재개발 조합 그 출신들 아니냐. 왜 이사람들하고 한몸처럼 붙어다니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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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28일 미국 정부 주관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전 재무장관 국제회의에 화상으로 참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동연 "대장동 의혹, 기득권 카르텔과 부동산 불로소득이 핵심"

대선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대한민국 기특권 게이트'라고 명명하고 기득권 카르텔과 부동산 불로소득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야권에선 이재명 게이트,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한다'는 지적에 "대장동 게이트 이름을 '대한민국 기득권 게이트로 명명하고 대한민국의 기득권 카르텔, 부동산에서 나온 불로소득이 문제"라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어 "이 안에 개입된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기득권인 정치인, 전직 법조인, 전직 언론인, 일부 기업인 등이 자기들끼리 만든 기득권 카르텔 안에서 폐쇄된 조직 안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주고받고 막대한 이득을 편취한 그런 사건"이라며 "이 같은 기득권 카르텔을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지 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해당 의혹이 '부동산 불로소득'과 연관돼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정치권이 서로를 비난하고 흠집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폭등 등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각 정치세력, 또 대선후보들이 얘기를 하고 토론하고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블랙홀처럼 빨려들면서 서로에게 손가락질하고 서로 비난하고 흠집내고 있다"면서 "빨리 사실을 규명해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대선후보들이 이제는 저책경쟁을 하는 식으로 대선판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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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재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이재명 지사가 몸통...50억원 행방만 밝혀져"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사건의 '몸통'이라며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이 정부에서 대장동 사건을 다루는 것을 보면 사건을 이리저리 찢어 발겨놓는다"며 "수백억의 현금이 빠져나가서 FIU에서 수사 의뢰가 된 사건은 용산경찰서 지능팀으로, 어떤 사건은 검찰에, 어떤 사건은 경기남부청에 보내는 이런 수법들이 수사 의지가 없을 뿐 아니라 수사 결과도 믿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김만배 등 그분들이 민간 개발을 추진하다가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성남시가 공공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끼어들었고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을 만들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0% 지분에 한 주를 더해 공공개발이 됐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 지사가 민간개발이 되지 않는 민간개발을 공공개발을 통해 토지개발로 충분히 했고 그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이익이 화천대유, 천화동인 등을 주도한 민간업자들에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줬다. 이익금이 전체적으로 약 1조원 정도 될 거라고 예상되고 그 중 이제 50억원 행방이 밝혀졌다"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의원은 '50억원밖에 없겠느냐'는 진행자의 지적에 "1조나 된다"면서 "화천대유의 배후에 이 지사가 있지 않으면 왜 이렇게 수천억의 수익이 남을 그런 사업을 벌이면서 어떻게 민간업자들에게 이런 돈을 몰아줬겠느냐”고 이 지사를 향해 질타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주체할 수 없는 돈을 지금 나누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직원이 열 서너명밖에 안 되는 회사에 법률고문을 30명이나 뒀다면 이분들 스스로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률 고문 30명 중 정치적으로 자신(이 지사)에게 유리한 몇 명만 드러난 상태며 이 지사가 절대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생길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드러난 50억원 퇴직금 수준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후원금을 곽상도 의원이 받고 이 지사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는 "화천대유가 거둬들인 그 수천억에 비해 참새 눈물만큼 주면서 자신들이 필요한 일에 동원한 것 아닌가 의심을 갖고 있다"며 "화천대유 수익이 4000억원 중 3950억원은 아직 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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