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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의혹]

시민단체 "정진상 조사해야"... 李캠프 "본질 흐리기"

  • 보도 : 2021.09.28 15:08
  • 수정 : 2021.09.28 15:19

장기표 "성남시, '주사파' 경기동부연합 얽힌 범죄의 소굴" 주장

성남시정감시연대, 정진상 보좌관과 유동규 전 본부장 지목

李캠프 "김미희와 연대?... 공원화는 이 지사의 청년시절 숙원"

조세일보
◆…이윤희 성남시정감시연대 상임대표(왼쪽)이 28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지사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사진=조문정 기자]
 
이윤희 성남시정감시연대 상임대표와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국정감사와 특검을 요구하며, 핵심인물로 정진상 경기도청 정책보좌관과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목했다.

장기표 위원장은 28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는 이재명 당시 시장을 중심으로 시 행정권력, 경찰, 정치권, 특히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주사파 정치단체, 일부 어용 시민운동단체가 얽혀 완전히 범죄의 소굴처럼 돼 있다"고 주장하며 "오늘 가장 중요한 내용을 이윤희 상임대표가 밝힐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윤희 상임대표는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사적공약을 완수하기 위해 공익이라는 위선으로 포장해 결국 민간개발자인 성남의뜰이 공사하고 있다"며 '대장동 사업의 시작점'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임대표는 "지난 2010년 6월 성남지방선거 당시 후보였던 이 지사는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노총 동부연합 출신인 김미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연대해 연합시정부를 구성하기로 하고 '통합후보'가 됐다"면서 "김미희가 주장해온 신흥동 제1공단 부지의 전면공원화를 제1호 공약을 발표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대장동과 15Km 거리를 두고 있는 성남 제1공단을 결합했다"고 주장했다.

제1공단 부지와 관련해선, "전체 2만5000여 평 중 8000여 평을 사업자가 공원과 문화회관으로 조성한 후 '성남시 기부체납'을 전제로 성남시의회의 동의를 받은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며 "당시 성남시민모임(현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었던 이재명, 김태년, 김미희, 민주노총, 경기동부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허가를 취소하라고 수없이 집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장동 사건은 한마디로 말해서 '대장동과 성남 제1공단 결합방식'이란 것을 포장해 양쪽 부지를 공익을 앞세워 2014년 성남도시개발공사를 급조한 공공개발방식"이라며 "8년간 이 지사는 대장동 사업이익 5500억원으로 제1호 공약인 제1공단 전면공원화를 실천하기 위해 북한 공산주의 나라에서나 있을 법한 무소불의 공권력을 활용해 92%가 개인토지인 2만5천평 부지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1만6천 평을 강제수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남의뜰은 15개 구역으로 나눈 조성토지 중 5개 구역에 대해 화천대유와 수의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누가 봐도 특혜 아닌 특혜"라며 핵심인물로 시장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 핵심참모이자 인수위원회 간사였던 유동규 기획본부장과 정진상 당시 성남시청 보좌관을 지목했다.

그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지시를 받은 정진상이 기획연출자로서 이 시장의 의중을 반영해 모든 지시를 '이 지사의 심복 중의 심복'인 유동규 씨에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과 검찰은 정진상, 유동규를 조사하고, 국정감사와 특검에 세워 조사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재명 캠프 "김미희와 연대?...공원화, 이 지사의 청년시절 숙원"

이재명 캠프의 송평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장동 개발의 기원이 성남시장 선거 당시 김미희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연합 과정에서 나왔다'는 감시연대의 주장에 대해 "아주 옛날 일이라 그것까진 제가 잘 모르겠지만 사건의 본질은 아니다"라며 "이 지사는 성남에 정착했던 청년 시절부터 원도심에 공원을 만드는 게 꿈이었다"라고 반박했다.

송 대변인은 결합방식과 관련해 지난 24일 '이재명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제도가 문제였다. 또 기적이 일어났다. 서로 떨어진 둘 이상의 지역을 결합해 개발하는 법이 생겼다. 그러나 결합개발은 누구도 가 본 적이 없는 길이었다. 더구나 그 장소는 1공단과는 15㎞ 넘게 떨어져 있었다. 그래도 밀어 붙였다. 그 장소가 바로 대장동이다"라며 "1공단과 대장동을 함께 결합해서 개발하는 구상이 마련됐다. 사업 자금을 댈 민간사업자 선정도 됐다. 그렇게 소년의 어릴 적 꿈은 이루어졌다. 이재명은 그날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또 '정진상 보좌관이 당시 핵심인물'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정진상 실장이 개입했다는 건 확인된 바가 없다"며 "중요한 사안이 아닌데 자꾸 본질을 흐리기 위해 의혹을 제기한다"고 일축했다.

한현규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동규 전 사장 직무대리 본인도 이 지사 측근이 아니다고 하고 이 지사도 그 사람은 측근이 아니라고 했다"며 "말이 서로 다르면 둘 중 한 명의 말은 틀리겠지 할 텐데 서로 진술이 상호 크로스가 됐다"고 이 지사와 유 전 사장 직무대리의 연루 의혹을 사실무근이란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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