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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의혹]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경찰 출석..."정치권 로비 없어"

  • 보도 : 2021.09.27 16:48
  • 수정 : 2021.09.27 16:48

김만배 "박영수 전 특검 딸 퇴직금 처리 안 돼"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원에 "산재 입어" 해명

경찰, 김씨 참고인 소환...회삿돈 빌린 경위·사용처 추궁

조세일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정치권에 대한 로비가 없었다"고 밝혔다. 화천대유의 대주주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정치권 게이트나 대장동 게이트가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염려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씨가 6년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받은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해 불거진 대가성 의혹에 대해 "여러 가지 의혹과 억측이 있는데 저희는 기본이 퇴직금 약 5억원으로 책정돼 있다"며 "회사가 계속 성과가 있어 성과있는 분들에 대해 이사회나 임원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씨는 곽씨가 받은 퇴직금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그분이 산재를 입어 그 분이 대답하지 않는 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 퇴직금 규모에 대해선 김씨는 "아직 퇴직 처리와 (퇴직금) 결정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전직 검사장과 검찰총장 출신 등 호화 법률 고문단을 꾸린 것이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가성은 없고 저와 친한 형님들인데 정신적으로 귀감이 되고 조언해주시는 분들"이라며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돼 죄송하다"고 반박했다.

화천대유 법률 고문단에는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김수남 전 검찰총장, 강찬우 전 검사장, 이경재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고 화천대유가 지급한 고문료가 상당한 액수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특히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대법관직에서 퇴임 후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화천대유의 고문으로 자리를 이동해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하지 않고 법률상담, 사건 수임 등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김씨는 장기 대여금 명목으로 회사 돈을 빌렸고 회사 계좌에서 수차례 현금 인출한 것과 관련해선 "불법은 없었다"며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회사에서 빌린 자금 중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액수와 사용한 액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 가진 돈은 없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빌려온 많은 돈들을 각종 운영비로 썼다"며 "계좌에 다 나와 있어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 김씨가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렸고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은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빌린 돈을 회사에 언제쯤 상환하느냐'에 대해서도 "9월부터 상환하기로 했는데 일이 터져 세무적 정리를 못하고 있다"며 "바로 순차적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천하동인 4호인 남모 변호사 등 실소유주들과 소식을 주고 받느냐는 질문에는 "저와 관련된 분들은 매일 옆에 있는 분들인데 다른 분들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김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등이 2019~2020년 금융거래할 당시 수상한 자금흐름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고 내사를 벌인 지 5개월 만에 김씨를 소환하게 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회사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김씨에게 배임이나 횡령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는 2015년 경기도 성남시에 설립돼 자산관리업과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등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3억1000만원이다. 또 화천대유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속회사인 천화동인1호는 지난해 말 기준 1억 464만원이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임할 당시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출자금 5000만원을 투자해 3년간 577억원의 개발이익금을 배당받아 출자금의 1154배에 달해 특혜 시비가 불거지면서 정치권에선 특검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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