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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이퍼링 영향 국채매도·경기 민감주 주목

  • 보도 : 2021.09.27 06:55
  • 수정 : 2021.09.27 06:55

리플레이션 거래 강화…국채매도 및 경기민감주 주목

연준, 11월까지 고용 개선되면 자산매입 축소 시작

금리 인상 속도 빠르면, 신흥시장에 부정적

투자자들, 헝다사태와 미연방부채 상한 주목

조세일보
◆…미국 월스트리트 (사진 로이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곧 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자 투자자들이 리플레이션 거래를 강화해 국채를 매도하면서 은행과 에너지 같은 경기 민감주에 주목하고 있다.

리플레이션 거래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나 확장적 재정정책 영향으로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을 전제로 한다. 이때 주로 채권 매도나 물가상승 민감주와 가치주 비중을 확대한다.

지난주 연준은 11월까지 고용이 계속 개선되면 자산매입을 축소를 시작하고 2022년인 내년부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양적 긴축이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미국 경제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봤다.

랄프 배셋 애버딘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투자 전문가는 "대개 매파적 신호는 위험자산, 특히 주식에 좋지 않다"면서도 "연준이 이런 신호를 보냈다는 것은 경제가 상당히 견고해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연준 발표 이후 시장은 안전자산인 국채를 팔기 시작해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45%로 지난 7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UBS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말까지 1.8%에 달하겠으나 이런 흐름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로 전망했다.

문제는 금리 인상 속도이다. 너무 빠르게 오르면 신흥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UBS는 3개월간 50bp 이상 오르면 신흥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내구재 수주와 소비자신뢰지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 정치권의 연방부채 상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중국 헝다그룹 사태도 주목하고 있다. 헝다는 지난 23일 2025년 9월 만기 역외 채권 20억 달러(2조3500억 원)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981억 원)를 지급하지 못했다. 헝다의 역외 채권은 계약서상 30일 동안 이자 지급을 하지 않아도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들어가지 않는 유예기간을 갖는다.

투자자들은 헝다 파산이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같은 전 세계적인 유동성 위기를 일으킬 거라 보지 않으나 관련 파장이 중국과 해외 은행에 영향을 미칠 거로 전망했다.

마가렛 파텔 웰스파고 포트폴리오 전문가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가 기업 채무불이행 감소를 뜻하는 경제 호조를 뜻하기 고수익 채권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코로나19 상황도 금융 시장과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을 보인다. 미국 7일 평균 신규확진자는 14만여 명으로 지난 7일 동안 6.1% 늘었다.

짐 폴슨 루트홀드 투자전략가는 "미국 확진자 증가 추세가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 재확산이 미국 경제 회복 전망치를 낮추는 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연방부채 상한제를 두고 정치 싸움이 계속 이어지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으며 부채 상한제 위기가 연준의 계획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미정부 부채는 28조 달러 규모로, 부채 상한(22조3000억 달러)을 넘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부채 상한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하나 인프라 예산안을 둘러싼 공방 속에 관련 입법이 이뤄지지 않았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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