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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이낙연 후보, 누구 편?… '나쁜 후보' 되고 있다”

  • 보도 : 2021.09.21 16:38
  • 수정 : 2021.09.21 16:38

"'공영+민영' 방식으로 전환해 성남시가 약 5500억원을 환수한 것이 대장동 사업 본질"

"20년 동안 싸우지 않는 사람은 앞으로 싸우지 못한다"

조세일보
◆…[사진=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인 민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MBC, 광주KBS, KBC광주방송이 공동 주관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를 본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는 도대체 누구 편입니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나쁜 후보'가 되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의 클라이막스는 '대장동 개발 사업'이었고 포문은 이 후보가 열었다고 도 적었다.

민 의원은 성남 대장동 사업의 본질이 공영과 민영 방식으로 전환해 5500억원 가량을 성남시로 환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영개발 그대로 뒀으면 '빵원'이 될 수 있던 사업을 '공영+민영' 방식으로 전환해 5500억원 가량을 성남시로 환수했다"며 "이게 대장동 사업의 본질"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이어 '민간사업자가 거둔 이익 때문에 국민들의 상실감이 크다. 민간사업자들을 이 지사가 알고 있지 않느냐'는 이낙연 전 대표의 주장에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기초지차제가 추진할 수 있느냐? 돈도 조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MB정권의 압박으로 LH도 손을 뗀 사업이다. 사업을 추진해 이익의 일부라도 공공으로 환원하려면 민자를 끌어들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오히려 당시 이재명 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온갖 회유와 압박을 물리치면서 공영과 민영 방식을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민영업체 선정부터 이익 환수까지 과정을 자세히 썼다.

그는 "성남시에 이익을 많이 제공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공모 경쟁)으로 민영 업체를 선정했다"며 "성남시는 사업의 성패와 상관없이 4400억원 정도의 이익을 미리 확보했다. 이익이 더 날 것으로 보고 920억원의 이익을 추가로 챙겼다"라고 했다.

민 의원은 이 지사가 당시 기초단체장으로서 이보다 잘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공격하는 이낙연 전 대표의 발언으로 인해 그가 어느 당 소속인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략 3년 뒤인 2018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을 예측해 사업을 설계하는 신통한 재주까지 요구하는 데 그건 우리 현실에서는 불가능"이라면서 "적어도 민주당 후보라면 '그 정도면 잘했다'는 추미애 후보나, 민간이익이 너무 많아진 것까지 제어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는 박용진 후보의 지적까지 그나마 이해할 수 있으나 '국민에게 사과하라' '국민의힘 사람들은 이재명 후보도 알지 않았느냐'는 투로 말하는 이낙연 후보의 태도는 이 분이 어느당 소속인지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5선 국회의원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당대표까지 지냈는데도 '기억나는 성과'가 없는 이유로 이 전 대표가 사회를 진전시키는 의미있는 싸움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율이 빠지자 연초에 뜬금없이 전직 대통령 사면을 꺼낸 정도가 제가 기억하는 이낙연의 생각의 전부"라고 했다.

민 의원은 부동산이나 토지개발을 전담하는 전남개발공사를 사례로 제시하며 이 전 대표가 기회가 있었음에도 돈을 만들어 공공의 이익에 되게 한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며 따져 물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총리 청문회를 거칠 당시 전남개발공사가 한 일은 이 전 대표의 부인의 그림 2점을 900만원에 구입한 일이라는 점을 예시로 들었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이 전 대표 측이 이 지사를 향해 흠이 많다고 공격하는 점에 대해서도 "흠이 아니라 상처다. 단단하고 거대한 기득권에 맞서 싸운 사람이 입게 되는, 그 상처가 이재명에게 많다"며 "이낙연은 사회를 앞으로 전진시키는 의미있는 싸움을 하지 않았다. 20년 동안 싸우지 않는 사람은 앞으로 싸우지 못한다"고 썼다.

민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내부총질하면서 이 지사를 공격하는 '나쁜 후보'가 되가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폈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같은 입장에서 이 지사를 공격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본인만 싸우지 못하다 퇴장하면 다행인데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진짜 싸움 상대의 네거티브 논리'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내가 아니면 누구도 안된다는 '뜨거운 감자 짓밟기', '내부총질'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낙연 후보가 더 이상 경쟁후보가 아닌 것 같다"며 "물리쳐야 할 '나쁜 후보'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크게 염려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비서관을 역임한 뒤 청와대에서 국정홍보비서실과 인사관리비서실 행정관을 거쳐 2007년 시민사회수석실 사회조정 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2008년 제18대 총선(광주광역시 광산구)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0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에 당선된 뒤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대선 과정을 정치적 진출을 위한 수단으로 삼을 생각이 없다며 내년 지방선거인 광주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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