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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영·호 핵잠수함 거래에 미·호 대사 소환

  • 보도 : 2021.09.18 10:24
  • 수정 : 2021.09.18 10:24

호주, 프랑스의 400억 달러 규모 잠수함 계약 파기

미국·영국과 핵잠수함 최소 8척 계약

프랑스 "등에 칼을 꽂는 격"

호주 "새로운 전략 환경에서 재래식 잠수함 능력에 우려"

조세일보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 (사진 로이터)
프랑스가 호주와 맺은 400억 달러 규모 잠수함 계약을 파기시킨 미국·영국·호주의 오커스 동맹 결성에 반발해 미국과 호주 대사를 소환했다.

17일(현지시간)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례 없는 결정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시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호주는 2016년 프랑스와 맺은 400억 달러 규모 재래식 잠수함 거래를 파기하고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오커스(AUKUS) 출범한 뒤 미국과 영국 기술로 핵잠수함 최소 8척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프랑스는 "등에 칼을 꽂는 격"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프랑스의 결정에 유감스럽다"며 "잠수함과 관계한 문제에 프랑스와 긴밀히 대화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며칠 동안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총리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프랑스가 대사들을 이런 식으로 소환한 것은 처음"이라며 "영국이 이번 협정에 기회주의적 방식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르 드리앙 장관은 이 같은 거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잠수함 프로젝트 파기와 (미국과 영국이 함께한) 핵잠수함 프로젝트를 목표로 미국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맺는 것은 동맹국 사이에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그 결과는 동맹과 협력 관계, 유럽 입장에서 인도-태평양의 중요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1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프랑스가 인도-태평양에서 중요한 협력자"라며 프랑스의 거센 항의를 잠재우려 노력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프랑스가 잠수함 계약 파기 관련 경고를 받지 않았다는 프랑스의 비난을 일축하며 "2016년 프랑스 회사와 잠수함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프랑스 관계의 피해를 인정하면서도 지난 6월 마크롱 대통령에게 호주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전략적 환경에서 재래식 잠수함 능력에 우려를 전달했다"며 "호주 국익을 위해 내려야 할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주도한 오커스 동맹은 미국이 안보에서 영어권 국가의 동맹을 강화하고 유럽연합을 따돌리고 있다는 우려를 만들고 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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