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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하태경, 홍준표 '조국 수사 과잉' 발언에 발끈

  • 보도 : 2021.09.17 12:18
  • 수정 : 2021.09.17 12:18

16일 국민의힘 경선 1차 TV토론에서 洪 '조국 수사 과잉' 발언 놓고 설전

劉 "1가구 1범죄만 처벌 근거 뭐냐" 河 "적과 손 잡고 성문 열어줄 사람"

洪 "반문(反文)만으로는 정권교체 되지 않는다..상대편·중도층·호남도 투표"

유승민과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경선 TV토론에서 같은 당 홍준표 후보가 '조국 수사는 과잉'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해 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발끈했다.
조세일보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6일 경선 TV토론에서 '조국 수사 과잉' 언급한 홍준표 예비후보를 향해 "1가구 1범죄만 처벌해도 된다는 식 생각은 어떤 근거냐"고 힐난했다.[사진=연합뉴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 후보님, 이건 아니지요"라며 "조국 사건은 부인과 동생까지 모두 불법을 저지른 일 아니냐. 조국이 아무리 '내가 책임진다'고 외친들 정경심의 불법을 어떻게 봐준다는 말이냐?"고 발끈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이들 일가의 불법·특권·반칙·위선 때문에 온 국민이, 특히 청년들이 분노와 좌절에 빠졌는데 과잉수사라니요"라면서 "조국 부부가 범법자인데 '1가구 1범죄만 처벌해도 된다'는 식의 생각은 대체 그 근거가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저도 '법은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법의 관용은 누가 봐도 딱하고 불쌍한 처지의 약자를 위한 것이지 조국 일가를 위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홍 후보께서 생각을 바로 잡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홍 후보의 '조국 수사는 과잉' 주장에 대해 "저는 조국 수사 문제 있다는 이야기, 그런 답변이 나올 거라 예상을 못했다. 그래서 그 이야기 들을 땐 정말 심장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 힐난했다.

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후보가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굉장히 심각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조국 수사에 문제 있다는 건 마치 검사 공격하기 위해서 도둑놈이랑 손잡는 거랑 똑같다, 조국 수호하는(걱)"이라며 "어제 인터넷에 ‘무야홍’이 아니라 ‘뭐야홍, 조국수홍’ 된 거냐. 이렇게 비아냥이 돌아다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건 전형적으로 경쟁자 공격하기 위해서 공정의 가치마저 버린 거"라면서 "저는 홍 후보가 어제 '조국 수사 문제 있다, 과잉 수사다', 이렇게 답변한 거는 국민들한테 정말 무릎 꿇고 사죄해야 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홍준표 후보를 의심을 했어도 그렇게까지 강하게 조국 수사 문제 있고, 자기 같으면 그렇게 안 했다, 가족을 도륙낸 거다, 이런 답변을 계속 우기실 거라는 상상은 못했다"면서 "설마설마 했는데 '이 분은 정말 경쟁자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적과도 손잡을 분이구나, 성문을 열어줄 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거듭 경악했다.

그는 '원팀을 해치는 내부의 적이란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건 명백히 공정의 가치를 버린 거다. 불공정을 용인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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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사진=TV홍카콜라 제공]
 
한편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조국 수사는 과잉' 발언을 맹비난한 유승민·하태경 후보에 대해 "대여투쟁 한번 해 보지도 않고 숨어서 이미지 정치에만 안주하던 분들이 당내 경선에서 당원들 표 얻어 보겠다고 대여 최고의 전사였던 저를 공격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발끈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은 우리편만 투표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편, 중도층, 호남도 모두 투표에 참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에 26년 있으면서 대여투쟁의 선봉장으로 달갑지 않은 저격수 소리 들어가면서까지 당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국민을 감싸 안아야 하는 대통령 후보"라며 "제 입장은 그 분들과 달리 본선도 고려해서 경선을 치룰 수밖에 없다는 것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 반문만으로는 정권교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1차 예비경선 결과 8명의 후보로 걸러지면서 2차경선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각 후보들의 움직임이 빠르게 돌아가면서 각 후보간 견제가 첨예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홍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의 틈새공략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여론조사 결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지난 1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등 8명의 후보가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박진, 장기표, 장성민 등 3명의 후보는 1차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했다.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의 후보는 16일부터 시작된 총 6차례의 방송 토론을 거쳐, 다음달 8일 이들 중 4명을 가리는 2차 컷오프 결과가 발표된다.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1차 컷오프 결과에 "13일과 14일 이틀간 책임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각각 2천 명씩 표본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공직선거법에 의거해 예비경선 여론조사 지지율과 순위 등은 공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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