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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30분내 진입"…간선도로망 '남북 10×동서 10축' 확대

  • 보도 : 2021.09.17 07:37
  • 수정 : 2021.09.17 07:37

남북 7×동서 9개축 재정비
'진천~영동~합천' 도로 신설
중부선·중부내륙선 간격 좁혀

구리~세종, 서울~춘천 고속도
지선에서 간선으로 분류 개편

2030년까지 전국 도로망의 뼈대를 이루는 고속도로, 국도 등 간선도로망이 남북 10개 축, 동서 10개 축으로 확대 재편된다. 1992년부터 유지된 남북 7개 축, 동서 9개 축의 간선도로 체계가 보다 촘촘하게 재정비되는 것이다. 수도권 등 6개 대도시권의 외곽 순환망은 ‘방사형’으로 추가 확충된다. 새 간선도로망이 완성되면 전국 어디서나 30분 안에 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어디서나 30분내 진입"…간선도로망 '남북 10×동서 10축' 확대

진천~합천 간 간선도로 신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차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로법에 따라 10년마다 발표하는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은 향후 10년간 간선도로가 어디에 새로 생길지를 알 수 있는 청사진이다. 이번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은 이달에 고시된다. 하위 계획인 건설·관리 계획도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전국 간선도로 체계는 남북 7개 축, 동서 9개 축 격자망에서 남북·동서 각 10개 축 격자망으로 확대된다. 남북 1개 축이 신설되고, 남북 2개, 동서 1개 지선(보조 노선)이 간선으로 조정된다.

신설되는 ‘남북 6축’은 경기 연천~서울(강일나들목)~충북 진천~충북 영동~경남 합천을 잇는다. 이 중 연천~진천 구간은 기존 도로(중부선 포함)를 활용하고, 진천~영동~합천 구간엔 도로가 새로 깔릴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약 73㎞에 달하는 중부선(경기 하남분기점~충북 청주 남이분기점)과 중부내륙선(경기 양평나들목~경북 상주 내서분기점) 간 이격거리를 줄이고 남북 간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지선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간선도로 기능을 하고 있는 구리~세종고속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는 각각 ‘남북 4축’ ‘동서 8축’으로 바뀐다. 공사가 진행 중인 서부내륙고속도로(경기 평택~충남 부여~전북 익산)도 ‘남북 2축’에 편입된다.

대도시권 순환망, 방사형으로 확대

전국 광역 생활권의 교통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대도시권 외곽 순환망에는 중심부와 외곽 지역을 직결하는 ‘방사 축’을 새로 짓는다. 현재 수도권 2개, 대전·충주권, 광주·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등 총 6개 대도시권 순환망이 구축돼 있다. 방사 축이 도입되면 외곽을 잇는 간선도로가 거미줄처럼 연결돼 권역 내 이동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기존에 방사 축 역할을 해온 간선도로를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5개 방사 축을 신설할 계획이다.

대전·충청권에는 보령·부여축과 보은축, 태안축 등 3개가 확충된다. 광주·호남권엔 화순축이, 대구·경북권엔 성주축이 구축될 예정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지방 대도시권에도 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의 광역 도로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토부는 △경제 재도약 △포용 △안전 △혁신 성장 등 네 가지 목표를 토대로 이번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간선도로체계 개편에 따라 향후 전국 주요 거점을 잇는 도로를 속도감 있게 건설하고, 대도시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 △대중교통 환승 체계 확충 △교통 약자 이동성 향상 △민자고속도로 관리 강화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 간선도로 공공성 증대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모든 국민이 30분 안에 간선도로에 접근해 정체 구간 없이 편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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