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 국제

미·영·호주 안보 협력체에 中·프랑스 강력비난 “뒤통수 맞아”

  • 보도 : 2021.09.17 06:05
  • 수정 : 2021.09.17 09:58

‘中 견제’ 첨단 국방기술 공유 협정…미·영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보유 지원

中 “군비 경쟁 강화·핵확산 금지 노력 손상…이중적 잣대”

프, 호주 잠수함 계약 파기에 “바이든, 트럼프처럼 행동, 동맹끼리 하는 짓 아냐”

조세일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스 호주 총리와 새로운 안보 협력체 ‘AUKUS(오커스)’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 로이터>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 미국, 영국, 호주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새로운 안보 협력체 ‘AUKUS(오커스)’를 출범한 가운데 중국과 프랑스가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스 호주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첨단 국방기술 공유 협정이자 새로운 안보 협력체 AUKUS의 출범을 발표했다.

AUKUS는 호주(Australia), 영국(UK), 미국(US) 국가명의 앞글자를 딴 명칭으로 3국이 인공지능, 사이버, 수중 시스템, 장거리 공격 능력과 같은 국방 핵심 기술 분야의 정보와 비결을 더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날 3국의 정상들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협정은 인도·태평양 지역 및 군사 및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국과 미국이 호주의 핵 잠수함 보유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폴리티코 등의 외신들은 호주의 핵 주진 잠수함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새로운 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3개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고 군비 경쟁을 강화하고 국제 핵확산 금지 노력을 손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어떤 역내 메커니즘이든지 시대의 평화와 발전에 부합해야 하며 상호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제삼자를 겨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과 영국이 중국의 핵추진 잠수함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무책임하다”며 “핵 수출을 지정학 게임의 도구로 삼는 것, 이중적 잣대”라고 비난했다.

프랑스 또한 호주가 자국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AUKUS를 통한 핵추진 잠수함 지원을 받는 것에 대해 강한 비난을 표했다.

전날 호주 매체 파이낸셜 리뷰는 호주 정부가 프랑스와의 900억 달러 규모 잠수함 계획 대신 미국제 핵추진 잠수함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호주가 지난 2016년, 프랑스 조선업체 해군 그룹과 맺은 계약을 통해 4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잠수함 프로젝트를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에 16일(현지시간)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프랑스의 등을 찌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행동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는 잔인하고 일방적이며 예측할 수 없는 결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기시킨다”며 “화가 나고 씁쓸하다. 이건 동맹끼리 하는 짓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군사력을 강화하며 남중국해 등 분쟁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 영해 근처에서 해군 함정을 항해하는 등 군사적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쿼드(Quad) 등의 협력체를 통해 동맹국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24일 쿼드의 4개국(미국·호주·인도·일본)은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