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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다시 열차서 탄도미사일 발사...美 "北, 안보리 위반" 규탄

  • 보도 : 2021.09.16 09:44
  • 수정 : 2021.09.16 09:44

北, 최근 일주일 동안 세 차례 미사일 도발...김정은, 직접 참관 않아

박정천, 金 대신 현장 지도 "北에 맞는 전법 방안 부단히 완성해 나갈 것"

美 국무부 성명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강력 규탄

김여정, 文대통령 "한국형 SLBM, 北 도달 억지력" 발언에 맹비난

북한이 15일 동해안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이었다고 설명과 함께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16일 공개했다.
조세일보
◆…북한이 지난 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제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박정천 동지가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지도했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군정지도부와 군수공업부 일군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와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지도간부들이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박정천 비서가 검열사격훈련을 지도했다는 보도로 미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이날 현장 참관을 하지 않은 것을 시사했다.

신문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하는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다"며 "조선동해상 800km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전했다.

훈련을 지도한 박정천 당 비서는 "철도기동미사일체계는 전국 각지에서 분산적인 화력임무수행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위협세력에게 심대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타격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군대와 해당 부문에서는 우리나라의 지형조건과 실정에 맞게 이 체계를 옳게 이용하기 위한 전법 방안들을 부단히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국무부 "北 미사일 발사 규탄..외교적 접근 노력은 유지"

미국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도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동맹국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외교적 접근을 계속 견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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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히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는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들을 규탄한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그것들이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의 다른 나라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북한이 의미있고 실질적인 관여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 등 우리의 동맹국들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하루 전까지 일본에 있었고 정 박 대북특별부대표는 한국에서 한국 측 대화상대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국은 어떤 일이 일어나길 원하는지에 대해 매우 명확히 해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화가 궁극적인 목표, 즉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는 원칙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한 셈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의도가 없고, 우리는 이를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도 밝혔다.

나아가 "우리가 추구하는 건 미국과 더불어 한국, 일본을 포함한 역내 동맹들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것"이라며 "우리는 외교를 통해 이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5일 낮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2발을 발사했으며 800㎞를 비행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11일과 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北 김여정, 文대통령 '北 도발' 언급에 "부적절한 실언...남북관계 파괴될 것" 경고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실험장에서 진행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해 '북한 도발 억지력' 발언을 한 데 대해 맹비난하며 "남북관계가 여지없이 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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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진행된 SLBM 시험발사 현장을 방문, 발사 성공에 "우리의 미사일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맹공을 가했다. 지난 6월 당대회에서 발언하는 김 부부장[사진=연합뉴스 제공]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미사일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는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어 "(문재인)대통령의 실언이 사실이라면 소위 한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는 우몽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며 "기자들 따위나 함부로 쓰는 도발이라는 말을 망탕 따라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시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남조선이 억측하고 있는 대로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해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의 첫 해 중점과제 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꼬집어 설명하면 남한의 국방중기계획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이라며 "국방중기계획이 특정 누구를 겨냥한 것이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임을 인정한다면 우리도 한사코 남한이 우리의 계획과 해당 활동을 걸고 든다 해도 무방하고 당연하다 여겨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의 유사 행동은 평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고 우리의 행동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묘사하는 비논리적이고 관습적인 태도에 커다란 유감을 표한다"면서 "장차 남북관계 발전을 놓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와 함께 "대통령까지 나서 상대방을 헐뜯고 걸고 드는데 가세한다면 부득이 맞대응 성격의 행동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 매사 언동에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담화는 내부적으로는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 미사일전력 발사시험을 직접 참관한 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의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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