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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화의 라면 이야기]

바이든이 북한은 이렇게 본다면

  • 보도 : 2021.09.13 10:25
  • 수정 : 2021.09.13 10:25

조세일보
 
내가 바이든이라면....

요즘 들어 한국에서 신발 장사하는 홍재화라는 사람이 자꾸 꿈에 나타난다. 북한의 ‘핵무기 공동사용권’을 빨리 획득하라고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보라고 한다.

‘지정학적 중요성’
많은 사람은 이 말이 고정된 지리적 특성을 말하지만, 사실 지리는 고정되어 있지만, 정치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지정학적 중요성도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내가 지금 김 위원장을 만나면 글로벌 지정학 판도는 확 바뀐다. 그의 말대로 우리가 북한 핵무기 사용권을 획득한다면, 시진핑이 골치 아파지겠지?

지금 전 세계에서 중국과 가장 치열하게 다투는 나라는 어디일까?
우리? 그냥 여러 가지 골치거리 중에서 다른 것보다 조금 더 중요한 것일 뿐이지. 뭐, 여차하면 중국에 식량과 에너지 끊고 우리는 우리대로 살면 그뿐이지, 개네들이 우리를 성가시게 하지 않았으면 그냥 중국일 뿐이다. 중국 최대의 적은 바로 북한이다. 지금 이 시점에도 언제든지 수틀리면 중국군한테 총질해대는 게 북한이다. ‘동북공정’도 바로 북한을 겨냥한 것이다.

그런 것 보면 여러모로 김 위원장과 만나보는 것은 꽤 괜찮을 것 같다. 그럼 중국 애들이 무척 싫어하겠지만, 대만 사람들 되게 좋아하겠는데... 남한에 있는 주한미군을 북한으로 보내면 중국 국경수비대가 아주 놀라 자빠지겠구먼.

똑같이 주북한 미군의 숫자를 2만8000명으로 한다고 해도 비용이 훨씬 절약될 것 같은데? 게다가 김 위원장도 민주화나 자유에 대한 이해도가 꽤 높다고 들었으니, 완전한 자유-민주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치범 수용소’만 없애도 미국의 가치를 넓혔다는 칭찬도 듣고.

김 위원장이 요구할 목록도 그렇게 길지 않고, 굵지도 않아서 충분히 들어줄 만할 것 같아. 중국에서 비료 몇 부대, 쌀 몇 자루 주면서 생색 꽤나 내는 것 같지만,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는 조롱도 같이한다고 그러데~. 하지만 내가 나서면 우선 북한에 뭘 못 줘서 안달하는 남한이 있으니 부담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 그리고 우리가 주면 주는 듯이 주지. 쩨쩨하게 중국처럼 이자 같은 것도 없고.

그런데 핵무기 공동사용권을 김 위원장과 나눠 가지면, 북한의 잠수함도 나눠 쓸 수 있겠지? 그럼 그런 것들을 만들었던 과학자와 기술자들도 같이 활용하면 째지겠는데… 그 와중에 별의별 무기 만드는 것 보면 대단해요. 해커들도 같이 사용하면 좋겠다. 늘 중국 해커들이 머릿속에 있는 서캐 같았는데, 평양이나 신의주에서 중국 해커들을 대응하면 아무래도 낫지 않겠어?

이거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치고 가재 잡고. 얼씨구나 지화자~~

하도 꿈이 선명해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찾아보았더니 문재인 대통령을 한 번 만났던 나라이다. 미국에 44조 원을 투자하고 무기도 엄청 사들이는 나라더구먼.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눈이 풀린 표정이 인상에 남았었다.

그런데 신발 장사도 이런 쌈빡한 전략을 갖고 있는 한국인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그리고 성김한테 미국-북한 FTA를 빨리 검토 시작하라 하고, 김위원장하고 안부 전화해야겠다.  홍재화 필맥스 대표 

홍재화 필맥스 대표

[약력] 중앙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전 KOTRA 파나마무역관, 홍보부 근무
[저서] 무역&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 수출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어제를 바꿀 순 없어도 내일은 바꿀 순 있다, 해외무역 첫 걸음 당신도 수출 쉽게 할 수 있다 등 다수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drimt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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