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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11년 만에 최대폭 상승

  • 보도 : 2021.09.13 08:29
  • 수정 : 2021.09.13 08:29

8월 PPI 11년 만에 연간 최대 상승률 기록

공급망 압박이 높은 물가상승 이끌고 있어

소비자물가상승 당분간 이어질 것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더 빠듯한 세상에 살게 돼"

조세일보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에 있는 프록터 앤드 갬블 공장 (사진 로이터)
8월 미국 생생산자물가지수(PPI)가 11년 만에 연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오르며 2011년 11월 지수 산출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공급망을 압박해 높은 물가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윌 컴파놀 FHN파이낸셜 경제분석가는 "공급망 병목이 올해 초 예상보다 더 오래 심각히 이어지고 있고 노동력 부족 현상이 생산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PI는 전달보다 0.7% 올랐으며 7월까지 2개월 동안 각각 1.0% 상승했다.

도매와 소매가 얻는 마진 변화를 측정하는 무역서비스 지수는 1.5% 상승해 서비스 분야 전체 상상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8월 상품 가격은 1.0% 올랐으며 지난달엔 0.6% 올랐다. 특히 식품과 운수‧창고가 각각 2.9%, 2.8% 올랐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세계에 다시 크게 확산하자 주요 원자재를 공급하는 동남아시아 생산이 중단됐다. 중국도 8월 말 닝보항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주간 폐쇄했다. 이에 미국 공급망 압박이 더욱 커졌다.

이달 미국 공급관리연구원 조사 결과, 8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부담하는 물가가 크게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조와 서비스 업계는 노동자와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물류 지연에도 마주하고 있다.

공급망 병목으로 기업의 상반기 재고가 줄었으며 재입고도 어려워지고 있다.

10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도매 재고가 6월 1.2%로 증가했다가 7월에 0.6% 증가로 그 폭이 줄었다.

매트 콜랴 무디스 경제분석가는 "생산자가 급증하는 수요에 맞서 재고량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고가 부족하면 생산자는 소비자에 더 높은 비용을 전달하며 결국 전체 물가가 상승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높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대다수 경제학자도 같은 의견을 밝히나 일부는 노동력 부족에 의한 임금 상승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투자 경제분석사는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줄지 않고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될 것이기에 도매가 상승 자료가 연준을 일깨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핵심개인소비지출(PCE)가 연준 목표치인 2%를 뛰어넘고 있다. PCE는 7월 기준 12개월 동안 약 3.6% 올랐다.

8월 자동차 판매를 위축시킨 높은 물가와 공급 제약으로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8.25에서 3.5%까지 낮아졌다. 2분기 성장률은 6.6%.

크리스 루프키 FWD본즈 경제분석가는 "물가가 일단 오르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더 빠듯한 세상에서 살게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물가상승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징후도 있다. 변동성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뺀 생산자 물가는 0.3%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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