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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심야 열병식', 군 "정황 포착“...신형무기 등장 관심

  • 보도 : 2021.09.09 10:03
  • 수정 : 2021.09.09 10:03

9일 0시 전후 약 1시간 평양에서 열병식 개최한 정황 포착

'NK뉴스', 8일 저녁부터 시간대별 北 동향 보도 "1시쯤 열병식 불꽃놀이 있었다"

정주년 아닌 해 열병식 이례적...김정은 집권 10년 차+미국 관심 끌 목적 분석

美 전문가들 "열병식에서 北 어떤 신형무기 선보일 지가 최우선 관심사"

북한이 9일 정권수립 73주년(9·9절)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진행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군은 이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즉각 동향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조세일보
◆…북한이 지난 1월 14일 노동당 제8차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열병식을 지켜보던 김정은 위원장이 만족한 듯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전날 오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군중들이 저녁 늦게 김일성 광장 근처에서 집회를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자정 이후 열병식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오후 자정께 트위터에 "평양 상공에서 항공기들이 비행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며 "이는 열병식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9일 오전 1시경엔 "1시쯤에 북한의 열병식에서 불꽃놀이가 있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말했다“며 "기존의 열병식을 보면 이는 거의 마지막 순서"라고 올렸다. 'NK뉴스'가 파악한 대로라면 이날 열병식은 자정부터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올해가 5·10년 단위로 떨어지는 정주년(整週年)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면서도 올해가 김정은 당 총비서의 집권 10년차일 뿐더러 북미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열병식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내 전문가들은 열병식에서 북한이 어떤 신형 무기를 선보일 것인 지가 최우선 관심사라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8일 북한이 오는 9일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 열병식을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전문가들을 열병식의 최우선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신형 무기 등장이라고 밝혔고, 아울러 외국 언론 초청 여부와 열병식 개최 시간 등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미 텍사스 앤젤로 주립대 교수는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한다면 어떤 무기를 새롭게 선보일지가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이나 개량된 미사일, 혹은 새로운 형태의 대포를 북한이 공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무기로 꼽았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군사력을 과시하려 하는지, 아니면 신종 코로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할 것인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벡톨 교수는 이와 함께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 외국 언론을 초청할 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켄 고스 미 해군 분석센터(CNA) 국장은 "북한으로서는 이번 열병식에서 군사 기술 등에서 계속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열병식이 미국과 한국 등에 일종의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열병식을 자극적이지 않게 진행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메시지를 발신하는 효과를 노릴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의 열병식 개최 준비 정황에 대해서는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가 최근 평양 미림 훈련장에서 열병식 준비 동향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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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일 트위터를 통해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38노스 제공]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열린 열병식 때는 기존 대륙간탄도미사일(ICBN)에 비해 길이와 직경이 커진 다탄두미사일(MIRV)로 추정되는 신형 ICBM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 1월 10일 노동당 제8차 대회 계기로 열린 열병식에서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북극성-5ㅅ(시옷)’이라고 표기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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