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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송금 넘어 ‘올인원’ 금융플랫폼 목표

  • 보도 : 2021.09.09 09:10
  • 수정 : 2021.09.09 09:10

간편결제 강화와 함께 금융서비스에 공격적 투자
소액여신 서비스, 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조세일보
카카오페이는 다음 달 5~6일 IPO(기업공개)를 통해 약 1조104억원의 공모자금을 확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부터 금융까지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제공해 ‘지갑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간편송금·간편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트래픽을 유치한 뒤 청구서, 멤버십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를 붙잡아두고 이들에게 대출, 투자, 보험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2018년에 98.7%에 달하던 결제서비스 매출 비중이 올 상반기 62.7%로 줄어든 반면 금융서비스는 2018년 0.2%에서 32.1%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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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및 자회사 사업 발전 방향 (자료=카카오페이 증권신고서)
이번 공모로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커머스 파트너십을 구축해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VAN 솔루션 업체 더엠컴퍼니를 관계회사로 편입했다. 조만간 온라인 커머스 및 O2O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분을 투자해 온라인 유통 경쟁력도 갖출 계획이다.

핵심 사업인 간편결제 인프라를 확장하는 동시에 금융서비스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 노력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대출 사업으로는 후불교통, 후불결제를 포함한 소액여신 서비스를 추진한다. 아울러 학생, 주부 등 금융 거래 실적이 부족한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이력을 축적해 대안신용평가모델 K-CSS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후불교통 서비스는 지난 6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준비 중이며 오는 12월 1차 오픈한 뒤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후불결제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에 시스템을 구축한 뒤 2023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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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카카오페이 증권신고서
공모자금 사용 계획 가운데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이슈가 특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달을 전후해 ‘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오는 12월 해외주식 대상으로 서비스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주식의 경우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카카오페이증권은 내년부터 주식매매 등과 연계된 신용융자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신용융자 사업을 위해 단계적인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며 향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로보어드바이저 WM(자산관리)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 신용·대출, 연금저축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올해 안에 카카오페이증권 UI를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개편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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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카카오페이 증권신고서
카카오페이는 자회사인 KP보험서비스를 넘어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하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 6월 예비허가를 얻었고 연내 본허가 획득 및 내년 1분기 내 정식 사업 개시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통해 카카오 네트워크와 연계한 생활 밀착형 일반보험으로 시장에 진입한 뒤 대리기사 자동차보험과 같은 모빌리티 관련 포트폴리오로 확대하고 자율주행, 친환경차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 개시 후 2년 안에 1차 유상증자를 예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3년까지 국내외 핀테크 기업 M&A에 500억을 투자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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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카카오페이 증권신고서
카카오페이는 결제에서 금융으로 서비스를 확대하자 매출 잠재력이 높은 이용자가 급증하고 매출 구성이 다변화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의 연간 활성화 이용자(AAU)는 2018년말 1520만명에서 올 상반기 2830만명으로 86% 증가한 가운데 30대 이상 고객이 860만명에서 1980만명으로 2.3배 늘었다. 또 3개 이상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330만명에서 1570만명으로 4.7배 급증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 이용자들이 서비스에 익숙해지면서 거래가 활발해져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2016년에 처음 카카오페이를 경험한 이용자는 첫해 6만6000원을 사용했으나 4년 뒤 101만3000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이후 진입한 이용자는 첫해부터 2017년 대비 2배 이상 높은 17만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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