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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탈레반 과도정부 구성 환영..."무정부상태 종식"

  • 보도 : 2021.09.09 07:55
  • 수정 : 2021.09.09 07:55

3100만 달러 상당 식량, 생필품 지원 및 백신 제공

아프간 혼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미칠 영향 우려

조세일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 로이터>

중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과도정부 구성 발표에 대해 아프간의 무정부 상태를 종식시키고 국내 질서를 회복하며 전후 재건 추진에 필요한 조치라며 과도정부 구성을 환영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이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정치 구조를 구축하고, 온건하고 신중한 국내외 정책을 따르며, 모든 유형의 테러리스트와 단호히 싸워 다른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탈레반이 과도정부 내각에 테러리스트를 포함하고, 소수민족과 여성은 포함하지 않은 것과 중국이 이 정부를 인정할 것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 “과도정부의 새로운 아프간 행정부가 모든 민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아프간 국민의 기대와 국제사회 염원에 부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파키스탄, 이란,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특별대표들과의 화상회의에 참석해 미국 등이 아프간의 주권과 독립을 존중하면서 아프간의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지난 20년 동안 아프간에 한 일은 무분별한 군사 개입과 이념과 가치를 강요하려는 시도의 결과를 보여줬다”며 “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 3100만 달러(한화 361억 원) 상당의 식량, 생필품,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의 혼란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중국 정부는 탈레반과 신장위구르 반군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이라는 무장단체와 연계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지역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국가감시 시스템에 반대하는 많은 이슬람교도들이 ‘재교육’ 명목으로 구금되어 있다.

지난 7일 탈레반은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내각 구성에서 주요 장관을 모두 남성으로 채웠으며 출신 민족은 주로 파슈툰족이다. 지배적인 소수민족 파슈툰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새 정부는 내각에 테러 전력이 있는 인사를 포함하고 여성은 제외하며, 여성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는 등 국제적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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