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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발사주 의혹]

與, 김웅 "기억 안 난다" 입장 발표에 "의원 자격 의심" 맹공

  • 보도 : 2021.09.08 14:33
  • 수정 : 2021.09.08 14:33

민주당 "김웅, 무책임한 기자회견...국회의원 자세 맞는 지 의심스러워"

정세균 "진실 피해갈 수 없다...윤석열 게이트, 이제 지옥의 문이 열렸을 뿐"

추미애 "검찰의 국기 문란 사건...국힘, 尹 영입해 후과 치르는 중" 비판

최강욱 "사건의 본질, 한 줌 안 되는 정치검사의 정치공작에 불과...진실 드러나"

조세일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소위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자신은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 데 대해 여권은 "국회의원 자세가 의심스럽다"며 맹공을 가했다.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김 의원[사진=연합뉴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 '무책임한 기자회견' '법꾸라지(법 미꾸라지)' 등 표현을 사용하며 융단폭격을 가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김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논평을 통해 "오락가락 해명에 이어 누구인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남은 김웅 의원의 무책임한 기자회견"이라며 "과연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제보자는 황당 캠프 소속'이라는 말로 물타기를 하려 했던 어제에 이어 또다시 '여당 공작'을 언급했다"며 "제보자가 국민의힘측 인사라는 보도에도 공작과 정쟁에만 급급한 모습에 국민 한 사람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관련자) 모두가 국민의힘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진위 파악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며 "여기에 '제보자를 안다', '제보자를 밝히라'는 압박만 가하며 본질을 호도한 채 공익신고자 찾기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모두가 하나가 돼서 책임을 회피하고, 조사에 진실규명의 책임만 떠넘기는 한심한 작태만을 보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언제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며, 언제까지 떳떳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감추고 숨기려고만 하는 태도는 의심만 더욱 높일 뿐이다.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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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는 8일 김웅 국민의힘 후보의 '검찰 고발사주 의혹' 기자회견에 대해 "참으로 법꾸라지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발언"이라고 김 의원을 힐난했다. 지난 6월 15일 남북공동기념식에 이낙연 전 대표와 자리를 같이 한 정 전 총리[사진=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웅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정황상 제가 손모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참으로 '법꾸라지'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발언"이라며 "법을 잘 아는 만큼 피해 갈 길을 터놓았다. 하지만 진실은 결코 피해갈 수 없다"고 힐난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김웅 의원 발언으로 드러난 진실은 현직 검찰이며, 당시 윤석열 후보의 오른팔이었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가 개입되었다는 정황"이라며 "검찰공무원으로서 저질러서는 안 되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리고 범죄의 목적이 윤석열 후보와 그 부인에 대한 보호다"면서 "검찰총장 윤석열 사단이 그들만의 목적을 위해 국가공권력을 사유화했다. 부인할 수 없는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과 법무부가 모두 진상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현직 검사, 그리고 전직 검찰총장까지 연루된 사안인 만큼 법대로 공수처에서 수사해야 한다"며 "공수처는 즉각, 손준성 검사 및 검찰 사주 고발장 범죄에 대해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정 전 총리는 나아가 "윤석열 총장이 고발을 사주했는지 여부, 검찰이 당시 야당과 야합하여 총선 전 정치공작을 시도한 것의 실체적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면서 "윤석열 게이트, 이제 지옥의 문이 열렸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은 '검찰의 국기 문란 사건'이라며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해 후과를 치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은 당연히 사실"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검찰이) '1차 유시민 엮어내기'를 만들었고, 이것들에 대한 증거들을 다 인멸했고 수사 방해를 했기 때문에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이) 무죄로 빠져나가는 정공법을 썼는데, 이번에는 디지털 증거(제보자의 휴대폰 증거 등)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정공법으로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고발장에 이름이 올랐던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이날 "검찰이 언론과 시민, 법원을 철저하게 속이고 농락하려 했다"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한 줌도 안 되는 정치검사의 정치공작에 불과한 것"이라며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권에서 해당 의혹의 중심으로 지목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을 향해선 "윤 전 총장이 그동안 벌였던 검찰정치, 정치공작의 일단이 마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계속 다른 사람을 내세워 정치공작 운운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 거짓말과 공작의 주범임을 자백하고 있는 것"이라고 가세하며 맹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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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최강욱 페이스북 글 갈무리]
 
앞서 최 대표는 전날에도 김웅 의원을 향해 "김웅 의원은 도대체 왜 저렇게 자주 말을 바꿀까요?"라며 "김 의원은 검사 출신이다. 이건 범죄고 빼박이라는 걸 최초부터 아는 사람이다. 지금 이 사람의 지상목표는 공범관계에서 빠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즉, 형사처벌을 유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관련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에게 끝장을 보자며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글에서 "이제 그 더러운 입 다물라!"며 "나는 당신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친 표현을 써가며 맹비판했다.

그는 또 한 고위 검사와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선배님, 윤의 스타일상 끝까지 자긴 모른다고 부인할 겁니다.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란 거 아시잖아요? 근데 게임은 끝난 것 같습니다"라고 인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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