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외통 등 상임위원장 10명 교체
전반기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박광온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하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 결과 재석의원 245명 중 231명의 찬성표를 받아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 당선됐다.
정 의원은 "우리 국민들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우리의 사명과 임무는 그걸 완수하기 위해서는 한 발짝씩 양보하고 참는 것 이외에는 다른 처방은 없다"며 "의회민주주의는 다수결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이라고 생각한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국회 부의장은 여야가 한 명씩 맡는 것이 관례지만, 지난해 6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야당 몫 부의장은 1년 2개월째 공석이었다. 정 의원은 21대 국회가 출범한 지난해 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 내정됐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에 항의하며 부의장직을 거부했다.
공주 태생으로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둔 정 부의장이 국회 의장단에 입성하자, 충남 공주에 처가를 둔 박병석 국회의장, 공주 토박이인 여당 몫 김상희 부의장에 이은 '공주 의장단'이 탄생했다는 말이 나온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야당 몫 국회부의장뿐 아니라 법사위원장과 민주당 지도부 선출로 공석이 된 외통‧여가 등 3개 상임위원장, 그리고 7개 상임위원장도 새로 뽑았다.
여야 갈등의 원인이었던 법사위원장에는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으며, 외교통일위원장은 이광재 의원, 여성가족위원장은 송옥주 의원으로 교체됐다. 법사위원장은 후반기에는 국민의힘 몫으로 돌아간다.
국민의힘은 △정무위원장에 윤재옥 △교육위원장에 조해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이채익 △환경노동위원장에 박대출 △국토교통위원장에 이헌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김태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종배 의원 등 7개 상임위원장석을 배분받았다.
예결위원장을 제외한 전반기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예결위원장의 임기는 관례에 따라 내년 5월까지다. 후반기 선출되는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