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성년자 게임 규제 소식에 크래프톤과 펄어비스의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만 18세 미만인 미성년자의 게임 허용 한도를 일주일에 3시간으로 규제하겠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며 이후 온라인 게임 회사는 미성년자에게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법정 공휴일 중 20시부터 21시까지 1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다.
이에 한국게임기업들의 31일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크래프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22% 하락한 48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 후 20분 만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1만4381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이 중국시장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이 막대하기 때문에 중국정부의 게임규제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크래프톤이 올해 상반기 텐센트로부터 지급받은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70%에 달하는 6425억원이다. 텐센트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를 화평정영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내에 배급하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크래프톤에 지급하고 있다..
같은 시각 펄어비스의 주가도 전일 대비 4.31% 하락한 9만7600원에 머무르고 있다. 펄어비스의 경우 개장 20분 만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2만2000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펄어비스는 지난 6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의 판호를 획득하며 중국 진출 기대감을 키워왔다. 최근 펄어비스 주가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 공식화 소식에 강세를 보였으나 이번 게임규제로 인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