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캠프, 보건복지고문에 오제세 前민주당 의원

농어촌정책본부장 겸 경북선대위원장에 이만희 의원

국가정체성회복특위위원장에 '윤봉길 손녀' 윤주경 의원

언론특보에 '국내 최초 여성 종군기자' 이진숙 前 대전MBC 사장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오제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보건복지 정책고문으로 영입하고, 이만희 의원과 윤주경 의원을 각각 농어촌정책본부장 겸 경북선대위원장과 국가정체성회복특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윤석열 캠프는 26일 분야별 역량 강화를 위해 위원장 및 특보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 정책고문으로 영입된 오제세 전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 23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4선 의원(17~20대) 출신으로, 국민캠프 보건복지 정책공약 마련에 중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캠프 측은 전했다.

농어촌정책본부장 겸 경북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이만희 의원은 농어촌 경쟁력 강화 등 농어촌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타지역으로 지지세를 확장하는 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국가정체성회복특위 위원장에 선임된 윤주경 의원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 정립을 위한 정책 등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윤봉길 의사의 손녀로, 독립기념관장을 역임하면서 독립운동 인명사전 편찬사업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 정신계승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재외국민특위 위원장을 맡는 양창영 전 의원은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재외동포의 참정권을 널리 알리고 소중한 투표권리 행사를 독려할 예정이다.

청년정책을 주도할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국민의힘 김포갑 박진호 당협위원장, 제주특별자치도당 박왕철 청년위원장이 공동 선임됐다.

시민사회위원장에 임명된 김범수 세이브NK 대표이사는 여의도연구원 이사를 지냈고, 현재 국민의힘 용인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캠프는 분야별 역량 강화를 위해 ▲임승태 상임경제특보 ▲이진숙 언론특보 ▲김인원 정무특보 ▲황금주 노동특보 ▲윤명희 농식품특보 ▲김중로 국방특보 ▲손인춘 여성특보를 추가 영입했다.

임승태 상임경제특보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친 금융정책통으로,캠프 금융정책 공약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진숙 언론특보는 캠프 언론정책을 마련한다. 국내 최초 여성 종군기자인 이 특보는 대전 MBC 사장, MBC 보도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워싱턴 특파원과 지사장을 지냈다.

김인원 정무특보는 국민캠프 법률지원과 호남인사 영입 등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 특보는 대한변호사협회 이사,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부회장과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했다.

황금주 노동특보는 IBK 기업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국민캠프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의 가교역할을 하며 금융산업에 대한 정책 구상에도 조언할 예정이다.

윤명희 농식품특보는 농식품 정책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 특보는 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직능특별위원회 농축해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한국라이스텍 대표이사, 한국RPC연구회 이사,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 부회장 등을 지내며 전문성을 키워왔다.

캠프 국방정책 전문가로 활동할 김중로 국방특보는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육군 제70사단장, 육군 3사관학교 교수부장 등을 거쳤다.

손인춘 여성특보는 19대 국회의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사, 한중여성교류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여성의 사회생활 활성화 등 여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쓸 전망이다.

윤석열 캠프는 "오제세 전 의원 영입으로 보건복지 분야 정책 강화는 물론, 중도 외연 확장에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분야별 특보 및 위원장 인선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 다양한 목소리를 융합해내는 국민캠프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