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설치법, 국회 운영위원회 소위 통과

오늘 전체회의서 심사·의결
법안 공포일부터 즉시 시행

국회 운영위원회는 24일 운영개선소위원회를 열고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고 명시했다. 소위는 법안 부대의견에 '국회사무처는 2021년 설계비 예산을 활용해 세종의사당 건립에 관한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앞서 홍성국·박완주·정진석 등 여야 국회의원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3건을 잇달아 발의했다. 이번에 소위에서 통과된 '세종의사당 기본설치법'은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안을 기본으로 하고 조문 수정을 거쳤다.

운영위는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심사, 의결할 예정이다. 법안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하기로 수정 의결했다.

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출장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돼 행정효율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양당 간 큰 이견 없이 합의돼 9월 정기국회에서 무리 없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야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단독 처리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국민의힘을 압박해왔다. 국민의힘은 개정안 처리에 소극적이었으나 최근 대선을 앞두고 입장을 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