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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원희룡 설전]

이준석, '녹음파일 공개 요구'에 "응할 생각 없다"

  • 보도 : 2021.08.18 18:34
  • 수정 : 2021.08.18 18:34

조세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를 맞아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녹취록 공개 요구를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페이스북 입장 그대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0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에서 '저거 곧 정리된다'는 발언으로  '당 대표로서의 공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정리된다'의 주어인 '저거'가 윤 전 총장이 아닌 경선 과정의 갈등 상황이라고, 원 전 지사는 앞뒤 맥락상 윤 전 총장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가 이와 관련해 1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하자 이 대표는 해당 통화 음성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한 캡쳐본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원 전 지사는 대선 경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우려를 표했고,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지지율 하락과 원 전 지사의 지지율 상승을 언급하며 "걱정 말라", "곧 정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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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대표와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오늘 오후 6시까지 자신과 통화한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곧 정리된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이 대표는 오후 6시까지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했다. 

이어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 '곧 정리된다'는 이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이라며 "전체 녹음파일을 확인하면 그 속에 있는 대화의 흐름, 말이 이어지고 끊기는 맥락, 거기 담겨있는 어감과 감정을 다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곧 정리된다는 대상이 갈등 상황인지 윤석열 후보인지 누구나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그냥 딱합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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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대권주자인 원희룡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 다른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원회룡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사적 통화내용을, 그것도 확대과장해서 공개하고 뒤통수를 칠 수 있다는 것 아니냐"며 원 전 지사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정도면 당 징계위로 넘겨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하 의원의 징계 주장에 대해선 "하 의원이 그런 말씀까지 하셨다면 분란이 참 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동의하느냐'는 물음엔 "제가 뭐 동의는..."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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