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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반, 아프간 주도 14개 장악…며칠 내 수도 카불 공격

  • 보도 : 2021.08.14 11:14
  • 수정 : 2021.08.19 17:48

조세일보
◆…난민들이 카불의 공공 공원에서 피난 중이다. <사진: 로이터>
13일(현지 시각) 현지 관리들은 탈레반 반군이 아프가니스탄의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큰 도시를 장악한데 이어 수도 카불에 대한 공격이 며칠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 당국자는 20년간의 전쟁 끝에 미군 주도의 국제군이 철수를 완료함에 따라 남쪽의 경제 중심지인 칸다하르가 탈레반의 통제 하에 있다고 전했다.

서쪽의 헤라트도 강경 이슬람 단체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 의회 의원 굴람 하비브 하시미는 “이란과 국경 부근 약 60만 명의 주민이 떠나거나 집에 숨어 있다”며 도시는 최전선, 유령도시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탈레반이 며칠 내에 카불을 공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미 대사관 직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3000명의 추가 병력을 파견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국방부는 대부분 주말까지 카불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도 자국민의 대피를 지원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대변인 존 커비는 “카불은 지금 당장 위협적인 환경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텔레반이 카불을 고립시키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수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직원들에게 “쓰레기통과 종이, 전자 기기를 포함한 민감한 물질을 줄여야 한다”고 통보했으며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의 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한 표준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력을 철수시키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일부는 아프가니스탄의 다른 지역에서 카불로 이전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아프가니스탄이 통제 불능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고 경고하며 “모든 당사국들이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은 공세를 멈추고 진지한 협상을 시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엔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약 40만 명의 민간인이 자택에서 쫓겨났으며 그 중 25만 명은 5월 부터 자택에서 쫓겨났다”고 말했다.

쫓겨난 사람들은 대부분 대피소 없는 카불 공원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 세력은 8월 6일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34개 주도 중 14개를 장악했다.

탈레반의 점령 속도가 빨라지자 지난해 바이든의 공화당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협상된 미국의 철수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은 이번 주 철수를 강행하기로 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20년 동안 1조 달러 이상을 들여 수천 명의 병력을 잃었다고 지적하며 아프가니스탄의 군대와 지도자들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바이든의 결정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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