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방역 전문가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 = 윤석열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정부의 존재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방역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2일 방역 전문가들을 초청해 '코로나19 방역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정치적으로 자화자찬 했지만, 작년 2월에도 문 대통령이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다가 바로 2차 대구 대유행이 시작됐고, 또 (그해) 8월에 방역에서 가장 성공한 모범국가라고 하고 나니까 기다렸다는듯이 2차 대유행이 시작 됐다, 또 작년 연말에 K방역이라고 해서 세계 모범국가라고 치켜세웠는데 또 다시 3차 대유행이 일어났고, 지난 7월부터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백신 접종률이 OECD 38개국 중 최하위 수순이고, 공급 차질로 접종계획이 계속 연기되고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위기상황에서 정부는 존재의의가 있고, 위기상황에서 국민을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정부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인데 이 정부는 존재이유를 증명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 88%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보편지원으로 세금을 분산시켜서는 코로나로 인한 최대 피해자들을 절대 구제받지 못할 것이고, 우리 경제에 엄청난 부담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며 "실제 피해에 비례해서 피해를 본 사람에게 지원금이 집중적으로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 코로나 방역정책의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감염 지역에서 입국하려는 사람에 대해 철저히 입국관리를 했어야했는데 그게 가장 큰 문제"라며 "델타변이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감염의 이동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방역은 과학이다. 과학과 의학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했기에 벌어진 일"이라며 "향후에도 방역이라는 문제는 정치가 아니라 과학에 의해 접근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1월부터 중국에서 12월에 우한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했는데 의사협회라든지 의료전문가들이 춘절을 이용한 중국에서의 우리나라 입국을 강력히 통제해야한다는 요구를 한것으로 아는데,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십분 타당한데 거기서부터 잘못된 것이 아니냐"며 정부의 초기 입국 통제에 대해 과학이 아닌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방역전문가들을 초청해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 = 윤석열 대변인실 제공)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박은철 연대세 예방의학과 교수는 델타 변이를 막기위해서는 외국발 입국조치를 전면적으로 해야한다며 "델타 변이가 인도에서 들어온 것인데, 이렇게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외국발 입국조치를 잘하면 우리한테 들어 올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지금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델타변이 이전에 마련된 것이라며,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델타변이가 치명률이 낮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에 대한 탄핵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신지호 캠프 정무실장의 경질에 대한 질문에 "본인이 이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사과한 이상, 제가봐도 어느 누구도 법과 원칙규정에 따라 일을 해야한다는것은 일반론으로 볼 수 있지만 탄핵이라는 용어는 적절치 않았던것같고 본인이 사과하고 있기에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