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생산성 2.3%↑…1분기 반절 수준

미국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1분기 반절 수준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2.3%(계절 조정치) 올랐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3.5%보다는 낮았다.

1분기 생산성은 5.4% 상승에서 4.3% 상승로 하향 조정됐다.

생산성은 2020년 마지막 분기에 대유행 영향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이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레저와 환대 산업의 영향이다.

전체 생산량은 대유행 이전 수준보다 1.2% 높으나 근로시간은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가 빠르게 일터로 돌아오고 있으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6월 취업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7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날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9.7로 지난달 102.5에서 하락했다. 이는 소기업의 노동력 부족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리디아 부소어 옥스퍼드이코노믹스 경제분석가는 "대유행이 생산성에 큰 충격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신기술이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 새로운 기업이 역사적인 속도로 설립되고 있으며 원격 근무 전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유행 영향에서 효율성이 완전히 회복하려면 몇 년이 걸릴 수 있으나 위 같은 영향으로 생산성이 계속해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