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 숙박시설 틈새 상품 인기…부산 '해운대 에비뉴' 분양

최근 생활형 숙박시설이 아파트 대비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특징에 힘입어 틈새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얻는 분위기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아파트에 적용되는 주택법 대신 건축법을 따라 전매제한과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주택수에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각종 세금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청약접수를 진행했던 여의도 생활형 숙박시설 '라포르테 블랑 여의도'는 최고 경쟁률 140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무리했다. 이 단지는 연 5~7%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시장의 예측에 따라 강남권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 수준의 분양가임에도 평균 경쟁률 26 대 1을 기록했다. 부산도 마찬가지로 롯데건설이 지난 3월 분양했던 부산 동구 초량동 '롯데캐슬 드메르'의 경우 부산 북항의 미래가치와 바다 프리미엄이 만난 현장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평균 35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프리미엄 면에서도 강세를 보였는데 전라남도 여수에 분양됐던 '웅천골드클래스더마리나'의 경우 평형대마다 4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 5000만원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부산 북항 롯데캐슬 드메르는 전용면적 46㎡에 붙은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고 1억 3000만원, 전용면적 314㎡의 경우 최고 3억 2000만원까지 붙어 매물이 나오고 있다. 센텀시티에 분양했던 브리티지센텀도 광안리 영구 조망권 확보의 장점 아래 최고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에 성공적으로 안착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다 프리미엄"이라면서 "부산의 지리적 특성상 해안가 인근은 그대로 관광지가 되기 때문에 배후수요에서 강점을 갖추고 들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바다 관광지와 부산 구남로 상권 입지를 갖추는 '해운대 에비뉴'가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다이닝과 침실을 분리한 1.5룸 형태의 설계가 적용되며 전 세대 발코니가 도입되고 고급 가전제품이 풀옵션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발렛파킹서비스, 스페셜 조식서비스, 세탁서비스, 고급 어메니티 제공 등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도 계획됐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위치하며 해리단길, 엘시티, 센텀시티, 마린시티 등 해운대구의 중심 생활권도 인접한다.

분양 관계자는 "이달 중 오픈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홈페이지 방문과 대표전화로 분양문의가 많다"면서 "구남로 인근에 위치한 입지로 해운대역과 해운대 해수욕장, 구남로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분양 홍보관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로에 마련됐으며 이달 중 인터넷 청약을 통해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