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 참여자 모집

취약계층 금융지원 등 3개 분야 20개 업체 선정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핀테크 사업 아이디어의 실현가능성을 시험하는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를 28일부터 모집한다.

D-테스트베드는 핀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이나 예비 창업자 등이 금융권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아이디어의 사업성 및 실현가능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의미한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11월 '디지털 샌드박스'라는 이름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낸 바 있다.

D-테스트베드에는 사업 아이디어를 시험해 보고자 하는 핀테크 기업, 개인, 팀 누구라도 참가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두 개의 지정과제(취약계층 금융지원, 신용평가 고도화)에 각각 7개 참여자, 한 개의 자유주제에 6개 참여자 등 총 20개 참여자를 선정한다.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신청을 접수한다.

시범사업자에게는 금융 유관기관 데이터, 민간 금융 데이터(미래에셋증권·신한은행·우리은행·KB국민카드), 금융공공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선정된 참여자들은 9월27일부터 12월10일까지 11주간 D-테스트베드 개발·분석 통합환경을 통해 아이디어 구현 및 검증을 수행할 수 있다.

모의시험 종료 후엔 세션별 최우수, 우수사례를 선정해 총 6000만 원의 상금 및 표창을 수여한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지원프로그램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아이디어의 사업화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