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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잘못됐는지 모르는 윤석열의 화법 "대구 민란, 내가 만든 말 아니다"

  • 보도 : 2021.07.23 09:05
  • 수정 : 2021.07.23 09:05

민란 발언, 대구 지역민 말씀 전한 것일 뿐
'주 120시간 노동', 스타트업 청년들의 목소리 대변한 것

조세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민생 투어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일환으로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서울시간호사회를 찾았다. (사진 = 윤석열 페이스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구 민란 발언에 대해 자신이 만들어낸 말도 아니라며 유체이탈 화법으로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22일 서울 구로구 서울시간호사회에서 진행한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민생 투어 자리에서 "제가 민란이란 말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다"며 "코로나19 초기 상황에서 대구 지역분들이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고, 어려운 상황에서 질서있게 잘 해주셨다는 것"이라며 대구 지역민의 발언을 전한 것일 뿐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 대구 동산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초기 코로나19가 퍼진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질서 있는 대처가 안 되고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다.

윤 전 총장은 이에 앞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주 120시간 노동'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왜곡이 있었다며 반박 입장문을 내놓았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스타트업 현장의 청년들의 목소리와 문제의식에 공감해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며 "여당 정치인들은 현장의 목소리, 청년들의 고충에 귀 기울여 정책을 보완할 생각은 하지 않고, 말의 취지는 외면한 채 꼬투리만 잡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처럼 윤 전 총장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잇따라 나오자 야당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잘못된 조언들을 듣고 계실 수도 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을 상당히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지지율 추이를 어떻게 분석하느냐'는 질문에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행보가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비슷하다며 "패턴이 똑같아요. 처음에 안 대표도 정치하시면서 여의도에 불신을 갖고 계신, 새 정치를 선언하셨기 때문에 여의도 정치를 부정하셨거든요"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고 하겠습니까. 그런 거부감으로써 어떤 정치적인 선택과 그 행로를 정하는데 영향을 받거나 하진 않는다"며 국민의당 입당에 선을 그으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하는 방법이나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이 가리키는 길로 걸어가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46%, 윤 전 총장은 33%로 13%포인트 차가 났다.

윤 전 총장은 이낙연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도 34%대 42%로 이 전 대표에게 8%포인트 뒤진 결과를 보였다.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27%, 윤 전 총장 19%, 이낙연 전 대표 1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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