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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홍빈 원정대장 실종 소식에 "참으로 황망"

  • 보도 : 2021.07.20 12:01
  • 수정 : 2021.07.20 12:01

김홍빈 대장, 브로드피크(해발 8047m) 정상 등정 후 하산길에 실종된 듯

문 대통령 "기쁜 나머지 글 올렸는데, 다시 사고 발생...희망 버리지 않고 있다"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원정대장의 재실종 소식에 "참으로 황망하다"며 "희망 버리지 않고 있다"고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사진=청와대]
 
'열 손가락 없는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4좌 완등했지만 하산 도중 추락,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참으로 황망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소식을 접한 뒤 "어제 저녁, 김홍빈 대장의 히말라야 14봉우리 완등 축하 메시지를 올렸었는데, 하산길에 실종되어 현재 김 대장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면서 "등정 성공 후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에 가슴을 졸이다, 구조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기쁜 나머지 글을 올렸는데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외교부의 요청으로 오늘 파키스탄의 구조 헬기가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고, 또 중국 대사관에서도 구조 활동에 필요한 가용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일부 사망 추정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정보가 분명하지 않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갖고, 간절한 마음으로 김 대장의 구조와 무사귀환 소식을 국민들과 함께 기다리겠다"며 "국민들께서도 그의 안전을 함께 빌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SNS를 통해 장애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김홍빈 대장의 브로드피크 등반성공을 축하한다"며 "함께 역경을 극복한 대원들과, 등반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KBS 촬영팀도 정말 수고 많으셨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자랑과 희망을 주셨다"고 축하했다.

이어 "어떻게 피켈을 잡고, 로프를 붙잡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만, 장애를 이겨낸 성취여서 더욱 빛난다"며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도 브로드피크 원정대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며 코로나를 극복할 것"이라면서 "매우 자랑스럽다. 대원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홍빈 대장은 정상 등정 후 하산하다 중국 쪽 낭떠러지로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산악연맹 측에 따르면, 김 대장이 크레바스(crevasse·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깊은 틈)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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